더현대서울 맛집 호우섬 다녀온 솔직 후기

지방에 살고 있어 서울 갈 일이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기차를 탔어요. 약속 장소는 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더현대서울로 정하고요. 점심쯤 도착 예정이라 밥부터 먹기로 하고 맛집을 찾아봤더니 '호우섬'이 가장 먼저 나왔어요.

 

 

 

그런데 방문 후기를 보니 몇 시간 웨이팅 끝에 밥을 먹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얼마나 맛있는 맛집이길래..'라는 생각에 무척 궁금했어요.

그래서 웨이팅하더라도 직접 확인해보기로 마음먹고 서울로 향했어요.

 

 

호우섬 이용 꿀팁

만약 저희처럼 호우섬을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현대식품관' 앱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앱을 이용하면 매장에 가지 않아도 대기 예약이 가능하거든요.

10시 30분부터 식당이 오픈하는데 40분쯤되니 앱으로 웨이팅 예약을 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미리 예약했더니 거의 바로 입장할 수 있었거든요.

 

 

 

더현대서울 맛집 호우섬

 

호우섬은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있어요.

 

 

테이블은 매장 안쪽뿐 아니라 매장 밖으로도 많이 있었어요.

 

 

다른 곳과 확실히 비교되는 모습이더라고요. '인기가 많은 맛집은 맞는구나' 싶었어요.

 

 

호우섬 메뉴

호우섬에서는 홍콩을 대표하는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요.

크게 딤섬, 면, 솥밥, 메인 메뉴로 나누어져 있어요. 

 

 

딤섬과 탕면은 조금 익숙한 메뉴들 같아요. 

 

 

 

아래에는 호우섬에서 처음 본 메뉴들이에요.

 

 

 

 

주문 메뉴

호우섬에서 파는 메뉴 중 특별했던 게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홍차 맥주예요.

칭따오 옆에 놓인 병이 홍차 맥주인데 독특한 맛이 굉장히 맛있었지만 양이 너무 작았어요.

 

 

 

딤섬은 새우와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쇼마이'를 먹었어요.

육즙까지 제대로 먹기 위해 한입 가득 넣었는데 너무 뜨겁더라고요.

딤섬을 먹을 때마다 항상 놀라는 거 같아요.

 

쇼마이의 맛은 평범했어요.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했던 '블랙 하가우'나 '트러플 차슈 바오'를 주문할 걸 그랬단 생각이 들었어요.

 

 

 

면류 중에선 맑은 우육탕면을 주문했어요.

홍콩식 솥밥을 매운 걸로 주문할 거라 맑은 우육탕면을 함께 시켰는데 우육탕면 역시 평범한 익숙한 맛이었어요.

 

 

 

뽀짜이판(홍콩식 솥밥)은 호우섬에서 처음 봤는데 '매운 돼지고기 볶음'을 골랐어요.

 

 

뽀짜이판은 우리나라의 돌솥밥과 일본식 덮밥의 중간 같은 느낌이라 익숙하면서도 색달랐어요.

 

 

저희가 주문한 건 '매운' 돼지고기 볶음이었는데 하나도 맵지 않아서 조금 놀랐어요.

전 원래 매운 걸 못 먹어서 괜찮았지만, 친구는 결국 라조장을 곁들여 먹더라고요.

 

'너무 맛있다'라기보다 '건강하게 맛있네'라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 메뉴는 '마늘칩 꿔바육'이에요.

 

 

 

두툼한 고기가 일품인 호우섬의 대표 메뉴라고 해요.

사진으로 보니 돈까스 두 장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21,000원치곤 양이 작아 보였는데 먹기 좋게 잘라보니 그렇게 작진 않았어요.

 

 

마늘칩 꿔바육 역시 평소 한 번씩 먹던 꿔바로우와 비슷했어요.

 

다음에 온다면 비밀 소스가 쓰였다는 '홍콩식 닭날개 튀김'이나 호우섬 스페셜 시즈닝이 들어간 '쯔란 오징어 튀김'을 먹어볼 것 같아요.

 

 

 

더현대서울 맛집 호우섬 총평

친구들과 두 명과 함께, 총 세 명이서 식사를 했는데 주문한 메뉴를 남김없이 싹 비웠어요.

여자 둘, 남자 하나였는데 말이에요. 전반적으로 양이 많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주문한 메뉴가 다 맛있긴 했어요.

 

하지만 친구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맛있긴 하지만 평범하다"라는 의견에 모두 동의하더라고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가 평범했던 탓도 있지만, 굳이 몇 시간씩 기다리며 먹기엔 조금 아쉽다는 얘기를 나눴어요.

 

만약 더현대서울을 다시 방문한다면 호우섬이 아닌 다른 맛집을 찾거나, 호우섬에서 먹어보지 않는 다른 메뉴를 주문해 먹어볼 것 같아요. 한 번만 가본 곳이라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너무 기대하고 가지만 않는다면 무난히 맛있는 맛집이란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