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맛집 금수복국을 다녀왔어요 (+메뉴표)
- 지역별 맛집/부산
- 2023. 12. 1.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더 생각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맛있는 복국을 먹을 수 있는 부산으로 다녀왔어요. 다행히 부산에 '금수복국'이라는 맛집이 있어 생각이 날 때면 가끔씩 가는 편이에요. 어떤 메뉴가 있는지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부산 서면 맛집 금수복국
제가 방문한 금수복국은 서면 롯데백화점 9층 식당가에 있어요.
● 영업시간
10:30 ~ 20:30 (20:00 라스트오더)
금수복국 본점은 해운대에 있는데 서면 롯데백화점에도 생겨서 찾기가 더 좋아졌어요.
테이블이 많아서 점심시간을 딱 맞춰서 갔는데도 대기 없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복어도 종류가 있는데 금수복국에서는 까치복, 밀복, 은복을 맛볼 수 있어요.
금수복국 메뉴표
금수복국에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를 살펴볼게요.
기간한정 메뉴나 싯가를 따르는 메뉴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오늘의 주문 메뉴
오늘은 밥과 복국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 두 가지를 주문했어요.
'복회덮밥세트'와 '복불복세트'인데 복국은 매운탕과 맑은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서 각각 하나씩 골랐어요.
테이블이 가득 차 보이는 게 푸짐해 보여요. 양도 많아 보여서 '다 먹을 수 있으려나?' 했는데 두 명이서 배불리 먹기 딱이었어요.
기본 반찬도 깔끔하게 맛있어요.
먼저 복불복 세트에 있는 '복불고기 덮밥'부터 살펴볼게요.
젓가락으로 슥슥 비벼주니 한층 더 먹음직스러운 덮밥이 되었어요.
복불고기 덮밥의 메인 재료라 할 수 있는 복불고기예요.
복불고기 양이 많진 않지만 그래서인지 더 맛있게 느껴지긴 했어요.
주꾸미와 새우, 버섯, 야채들이 섞어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복불고기 덮밥만 먹으면 조금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복국과 함께 먹으면 간이 딱 맞아요.
먹을수록 점점 더 맛있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두 번째 메뉴는 '복회덮밥'이에요. 복불고기 덮밥과 달리 양푼이에 담겨 나와요.
갖은 야채들 중앙에 복회가 쌓여 있어요.
야채가 많아서 밥을 다 비벼도 한 가득이에요.
회덮밥은 어떤 회를 쓰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많이 달라져요.
복회덮밥은 쫄깃쫄깃 씹히는 복회의 식감을 밥을 넘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느낄 수 있어 더욱 맛있어요.
금수복국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복국이에요.
저는 맑은 탕을 좋아해서 꼭 주문하는 메뉴 중 하나예요. 세트 메뉴에 있는 복국에는 은복이 들어가요.
이 맑은 국물이 얼마나 시원한지 몰라요.
한 숟갈로는 도저히 멈출 수 없어서 연거푸 떠먹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은복은 두 마리가 들어 있어요. 사진으로 봐도 살이 탱글탱글한 게 보여요.
은복의 식감은 닭가슴살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제가 먹기엔 그 정도까진 아니었어요.
보통의 생선보다는 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육고기보단 부드러워 딱 먹기 좋아요.
맑은 복국을 어느 정도 드신 후에는 복국양념장을 넣어드시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양념장이 짜기 때문에 조금씩 넣어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파향 가득한 깊은 맛의 복국도 별미예요.
마지막 메뉴는 복매운탕이에요.
보통 매운탕을 먹을 때 '얼큰하다, 시원하다'라고 표현을 하는 복매운탕의 시원함은 차원이 다른 거 같아요.
'시원하게 매운' 국물이 드시고 싶다면 복매운탕을 꼭 드셔보셔야 해요.
복매운탕에도 역시 은복이 들어가요.
껍질부터 살점 하나까지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어요.
이제 날씨가 추워져 복국 생각이 더 자주 날 거 같아요. 제가 사는 곳에도 복국 맛집이 있으면 좋을 텐데 아쉬워요. 부산 서면이나 해운대를 갈 일이 있으면 꼭 찾아가야겠어요. 따뜻한 국물 요리 찾으신다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금수복국에서 식사하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