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 맛집 호우섬 두 번째 방문기

최근에 호우섬을 또 한 번 다녀왔어요. 처음 갔던 곳은 더현대서울에 있는 매장이었는데 이번엔 부산 센텀시티에 있는 호우섬을 방문했어요. 워낙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한 번만 가보긴 아쉽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 지난 번에 호우섬을 갔을 땐 메뉴를 잘못 고른 탓인지 소문에 비해 평범하단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아예 다른 메뉴들을 먹어봤는데 '진작 이걸 먹을 걸' 싶더라고요.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니 지난 포스팅도 링크로 남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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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맛집 호우섬 다녀온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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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섬 부산점은 센텀시티 지하 1층 가장 안쪽에 있어요.

 

 

 

매장 분위기는 센텀시티점이랑 더현대서울점이랑 비슷했어요.

 

 

 

저는 평일 점심에 방문해서 대기줄이 길진 않았어요.

매장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로 예약을 하고 순서를 기다리면 돼요.

 

 

 

호우섬에서 메뉴를 주문할 땐 이렇게 주문표를 작성해 카운터에서 결제를 먼저 해야 해요.

 

 

 

호우섬 메뉴표

이번에도 메뉴표를 한번 살펴볼게요.

딤섬은 메인 메뉴를 먹기 전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먹기 좋은 거 같아요. 

 

 

 

메인 메뉴 재료는 역시 고기예요.

돼지 고기로 만든 꿔바육, 닭날개 튀김, 오징어 튀김이 있어요. 

 

 

 

홍콩식답게 면요리도 있어요.

 

 

 

그리고 조금 생소할 수 있는 홍콩식 솥밥이에요. 

 

 

 

음료 중에는 호우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밀크티와 홍차 맥주가 있어요.

 

 

 

메뉴표에 라조장 소스 먹는 법도 있는데 이대로 따라 하면 훨씬 더 맛있게 메뉴를 즐길 수 있어요.

 

 

메뉴표를 살펴봤으니 이번엔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 알려드릴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에 주문한 메뉴들이 훨씬 맛있었어요.

 

 

 

주문 메뉴

이번에 주문한 딤섬은 블랙 하가우예요.

오징어 먹물로 피를 만들어 검은 색이에요. 

 

 

딤섬이라 육즙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고기로 만든 속이 아니어서 그런지 육즙은 별로 없었어요.

대신 새우살이 탱글탱글 씹혔어요.

 

 

 

두 번째 메뉴는 호우섬의 시그니처 메뉴인 라구짜장 도삭면이에요.

일반적인 짜장면과 달리 낯선 모습이에요.

면도 납작하고, 짜장도 볶은 고기로 가득해요.

 

 

짜장에 면을 비벼보니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짜장면'이라는 느낌보다 '철판 볶음'에 더 가까워 보여요. 

 

 

납작한 면발에 볶은 짜장을 올려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라구짜장 도삭면은 호우섬을 갈 때마다 잊지 않고 꼭 시킬 것 같아요.

 

 

 

메인 메뉴로는 홍콩식 닭날개 튀김을 시켰어요.

비밀 소스에 재워 튀겼다고 하는데 치킨과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런데 먹어보니 비밀 소스 맛이 딱히 느껴지진 않았어요.

이미 시중의 자극적인 치킨 맛에 길들여져서인지 '염지가 강하지 않은 순한 닭 튀김' 같았거든요.

그래도 '역시 치킨은 갓 튀긴 게 제일 맛있지'라며 맛있게 먹었어요.

 

 

 

호우섬에만 있는 홍차 맥주도 잊지 않고 주문했어요.

운전 때문에 먹진 못할 거 같아 포장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한 병만 사온 게 조금 아쉬워요. 좀 더 사 올 걸 그랬어요.

 

 

 

이렇게 두 번째로 호우섬을 방문해봤어요.

처음 갔을 땐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 꼼꼼히 찾아보고 갈 걸 그랬나 봐요.

 

다음에 또 호우섬을 간다면 딤섬은 기본으로 시키고 라구짜장 도삭면과 마파두부 도삭면, 쯔란 오징어 튀김을 주문해볼 거 같아요. 저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부산 센텀시티 방문하는 분이라면 호우섬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리며 이만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