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키즈카페 대신 클라이밍 어떠세요

휴가를 맞이해 아들과 함께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늘 가던 키즈카페 대신 클라이밍 짐을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 '클라이밍'이라는 말이 조금 낯설 수 있는데 '실내 암벽 등반'이라고 하면 어떤 건지 바로 아실 거예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최근에 아들과 함께 다녀온 클라이밍 짐 후기를 남겨볼게요. 

 

 

 

제가 키즈카페 대신 아들과 함께 클라이밍 짐으로 간 이유는 과거의 어떤 기억 때문이에요.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저는 대전에 있는 클라이밍 짐을 가본 적이 있어요.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거기서 봤던 모든 게 신기했는데, 가장 놀라웠던 건 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들이었어요. 이용자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성별 상관없이 어른부터 아이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었거든요. 연인들, 또는 부녀, 부자가 함께 얘기를 나누며 운동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크럭스클라이밍짐

 

그동안 '아들이 크면 꼭 같이 와봐야지' 생각만 하다 드디어 이번 기회에 클라이밍 짐을 가보게 된 거예요. 그럼 과연 클라이밍이 아이들과 함께 하기 괜찮은 운동인지 살펴볼게요. 

 

클라이밍교육중

 

제가 방문한 곳은 'crux climbing gym'으로 남부터미널 맞은편 건물 5층에 있는 클라이밍 짐이에요. 처음 들어가서 본 모습은 어린아이들이 클라이밍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초등학생클라이머

 

사진엔 다 나오지 않았는데 7,8세 정도의 친구들부터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친구들이 클라이밍을 배우고 있었어요. 낮 시간이라 어른들은 한 두 명 밖에 없고 아이들만 있어서 처음 클라이밍을 하는 아들도 훨씬 편안해하는 느낌이었어요. 클라이밍 짐을 좀 살펴볼게요.

 

실내환경

 

처음 보셨던 교육이 이뤄지는 곳 뒤로 이렇게 벽면마다 홀드가 박혀 있어요. 

 

악력훈련

 

그리고 준비운동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다양한 모양의 홀드가 박혀 있어 악력을 키우기에 적합해 보여요.

 

준비운동하는곳

 

벽면에 철봉도 있고, 밴드도 달려있어 턱걸이 연습을 할 수 있어요. 그중에 제 눈에 띈 건 밸런스 보드였어요. 

 

밸런스보드

 

처음엔 무서워해서 손을 잡아줬는데 이내 재밌어졌는지 계속하려고 하더라고요. 

 

클라이밍용품판매

 

그리고 카운터 쪽엔 다양한 클라이밍 용품도 판매 중이에요. 참고로 아무것도 들고 가지 않더라도 클라이밍화만 대여하면 운동할 수 있으니 염려 말고 방문하시면 돼요.

 

 

 

크럭스 클라이밍 짐에는 일일체험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면 선생님께서 운동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잠깐 배운 뒤부턴 혼자서도 열심히 홀드에 매달리더라고요.

 

클라이밍중

 

제가 예전에 다녔던 클라이밍 짐과 달리 크럭스 클라이밍 짐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난 모양의 홀드가 많았어요. 

 

공룡모양홀드1공룡모양홀드2

 

남자아이들이라면 환장할 공룡모양 홀드도 곳곳에 박혀 있어요. 

 

도마뱀모양홀드새우모양홀드

 

도마뱀, 새우 같은 동물 모양 홀드도 있어요.

 

ㄹ모양홀드ㅊ모양홀드
k모양홀드j모양홀드

 

한글이나 영어 모양 홀드도 있어요. 이런 다양한 모양의 홀드가 있으니 좋은 점이 있는데, 아이들이 더 재밌어하는 건 당연하고 홀드 모양으로 목표를 정할 수 있으니 훨씬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티라노사우루스 모양 잡고 오기" 이렇게 목표를 제시하니 아들도 재밌어하고 저도 쉽게 설명할 수 있어 좋았어요. 

 

악어모양홀드

 

그리고 홀드가 박혀 있는 벽면의 기울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옮겨 다니며 매달려 볼 수 있어요. 물론 기울기가 심할수록 어려워 처음엔 할 수 없겠지만 어려운 홀드에 매달려보는 것 자체로도 재밌는 경험이 될 수 있어요. 

 

벽면기울기

 

제가 느낀 클라이밍의 장점 중 하나는 운동 틈틈이 여유가 많다는 거예요. 전신 운동이 될 만큼 힘든 운동이기 때문에 한 번 매달리고 난 뒤에는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그동안 다른 사람이 운동하는 걸 구경하거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부녀가 함께 운동하며 알콩달콩 대화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거든요. 

 

창밖풍경

 

크럭스 클라이밍 짐에서 운동하다 내려보는 풍경도 나쁘지 않았어요. 사실 지금 포스팅을 위해 찍은 사진은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찍은 거예요.  첫날엔 아무 생각 없이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너무 재밌었던지 다음 날 또 가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근육통 때문에 주먹 쥐기도 힘들었는데 아이들 체력은 정말 놀라웠어요. 

 

강습안내표

 

마지막으로 이용 요금을 보여드릴게요. 일일체험 이벤트로 방문하시면 미성년자는 12,000원, 성인은 15,000원에 강습을 포함하여 이용하실 수 있어요. 둘째 날 아들만 이용할 때는 이용료 만 원에 클라이밍화 대여료 삼천 원을 냈어요.

 

강습요금

 

아이가 너무 어리지만 않다면 저희처럼 키즈카페 대신 클라이밍 짐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미취학 아동인 저희 아들도 재미있는 시간 보낸 걸 보면 말이에요. 운동 효과도 확실한만큼 아이가 좋아한다면 좋은 취미 활동이 될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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