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케이스 추천 후기
- 내 돈 주고 쓴 리뷰
- 2021. 7. 3.
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 구입한 맥북 케이스 후기를 남기려 해요. 올해 초 맥북을 구입한 후 이것저것 필요한 게 생겨 하나씩 사고 있었는데, 기어코 맥북 케이스까지 사고 말았어요. 살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했던 게 케이스였거든요.
"협찬, 후원 없이 제 돈 주고 구입한 맥북 케이스입니다. 직접 경험한 것만 나누는 블로그입니다."
맥북 하나 샀을 뿐인데 필요한 주변 기기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신기할 정도예요. 처음엔 '최소한의 것만 사자'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결국 맥북 케이스까지 사고 말았어요. 케이스를 끼우면 맥북 발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말이에요. 일단 케이스를 자세히 살펴보고 이 얘기는 아래에서 다시 할게요.
제가 구입한 맥북 케이스는 오펜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이에요. 구입 전에 다양한 케이스를 찾아봤는데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대부분 '너무 빡빡해서 탈착이 어렵다, 쉽게 부서지더라, 크기가 안 맞다.'라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중에 가장 후기가 좋은 제품을 찾아 주문했어요.
그리고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판매자의 태도였는데, 모든 후기에 친절히 대응해주시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이왕 사는 거 서비스 좋은 곳에서 사자 싶었죠. 택배를 받아보니 파우치, 그립톡, 키보드 스킨, 이어캡 같은 사은품도 여러 개 들어 있었어요.
맥북 케이스는 별도의 비닐 포장 안에 한 번 더 담겨 있어요.
비닐 안에는 맥북 케이스, 키보드 스킨, 이어캡, 검은색 미끄럼 방지 고무가 있어요. 사은품을 잠시 살펴볼게요.
맥북 케이스에 원래 붙어있는 미끄럼 방지 고무는 흰색이에요. 기호에 따라 검은색으로 교체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어폰 단자와 usb-c 단자를 막을 수 있는 고무캡도 있어요. usb-c 단자는 워낙 자주 쓰기 때문에 고무캡을 쓸 일이 없을 거 같은데, 이어폰 단자는 자주 안 쓰기 때문에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거 같아요.
키보드 스킨은 흰색이에요. 투명 맥북 케이스를 구입하면 검은 색 키보드 스킨이 온다는데, 저는 반투명 케이스를 구매해서 흰색이 왔어요.
노트북의 경우 키보드로 방출되는 열이 많기 때문에 키보드 스킨을 쓰는 건 좋지 않지만, 이번 맥북은 발열이 워낙 적기 때문에 키보드 스킨을 써도 괜찮을 거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맥북 케이스를 살펴볼게요.
케이스에는 비닐을 뜯으면 교환/환불이 어렵다는 글이 있어요.
비닐에 이렇게 모델명이 적혀있으니 주문한 제품이 맞는지 꼭 확인하세요.
오펜트에서는 투명, 반투명, 그레이 색상 케이스를 구입할 수 있는데 제가 구입한 색상은 반투명 색상이에요. 투명이 이쁠 거 같았지만 변색의 문제도 있고, 손자국이 잘 남을 거 같았거든요.
하판 케이스에는 원활한 열 방출을 위해 송풍구가 여러 개 뚫려 있어요.
케이스는 약간 유연성이 있는 재질로 되어 있어요. 덕분에 케이스를 끼고 뺄 때 쉽게 깨질 거 같진 않아요. 이제 맥북에 케이스를 끼워볼게요.
케이스 끼우는 법
먼저 상판 케이스를 끼울 거예요. 맥북을 반듯이 눕혀 주세요.
케이스를 살펴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약간 튀어나온 고정 클립이 있어요. 이 클립이 있는 쪽을 아래로 향하게 끼울 거예요. 우선 방향만 잡고 아직 끼우진 마세요.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면 위쪽 모서리부터 맞춰 끼우세요. 모서리에 끝에 꼭 맞게 끼워야 아래 고정 클립도 쉽게 끼울 수 있어요.
그다음 아래의 고정 클립을 손으로 꾹 눌러주면 딸깍 소리와 함께 끼워져요.
하판 케이스 끼우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요. 끼우기 쉽게 맥북을 뒤집어 주세요.
하판 케이스는 아래 사진 속 동그라미 친 부분이 위쪽이에요. 이곳부터 끼울 거예요.
위쪽 고정 클립을 먼저 끼우고, 아래쪽 클립을 똑같이 손으로 눌러주면 딸깍 소리와 함께 끼워져요.
고정 클립은 많이 튀어나와 있지 않아서 끼운 후에도 티가 잘 나지 않아요.
그 말은 반대로 케이스를 벗길 때도 어렵지 않게 뺄 수 있다는 뜻이에요.
사진을 찍기 위해 몇 번 꼈다 뺏다를 반복했는데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어요. 다른 제품들 중에는 케이스를 벗길 때 맥북이 부서질 거 같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이런 점에선 만족스러웠어요.
투명 케이스와 반투명 케이스를 고민하는 분이라면 아마 애플 로고가 얼마나 잘 보이나 궁금하실 거예요. 위 사진이 반투명 케이스를 다 끼운 상태인데 정면에서 보면 애플 로고가 잘 보여요.
대신 측면으로 갈수록 애플 로고가 조금 더 흐릿하게 보여요.
케이스를 끼우기 전과 후를 한 눈에 보실 수 있게 사진을 합쳐봤어요. 맥북 실버 모델의 반짝이는 느낌이 사라진 게 조금 아쉽지만 애플 로고는 여전히 잘 보여요.
마지막으로 그동안 맥북 케이스를 쓰며 느꼈던 점을 총정리하며 글을 마칠게요.
총평
맥북 케이스를 사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어요. 케이스를 씌운 모습은 어떨지, 발열이 너무 심한 건 아닐지, 케이스를 끼고 빼는 건 어렵진 않을지 등의 생각을요. 다행히 만원 초반의 저렴한 케이스를 찾을 수 있어 주문하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았어요.
케이스를 끼우고 사용해보니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어요. 실리콘 기반의 맥북은 발열이 심하지 않아 케이스를 씌우기 전후의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고, 탈부착도 쉬웠거든요. 실버 모델의 반짝임이 사라진 건 아쉬웠지만 애플 로고도 잘 보이고, 무엇보다 케이스를 씌운 뒤론 맥북을 쓸 때 한결 마음이 편하거든요.
굳이 단점을 하나 꼽자면 제품의 마감 상태였어요. 케이스를 받을 때부터 얼룩이 있었는데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다행히 상판 케이스에는 얼룩이 거의 없고, 대부분 하판 케이스에 몰려있어 실제로 사용할 때는 잘 보이지 않았어요.
단점으로 꼽긴 했지만 사실 만 원 밖에 안하는 케이스라 개인적으론 이 정도 퀄리티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요즘은 스마트폰 케이스도 만 원이 훌쩍 넘는 제품이 많으니깐요. 아무튼 지금까지 살펴봤던 걸 모두 고려해봤을 때 가성비 좋은 제품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상으로 오늘은 맥북 케이스를 살펴봤어요. 지금 쓰는 케이스를 잘 쓰다가 다음에 새로 구입할 일이 생기면 투명 케이스도 한번 써보고 싶어요.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요. 맥북 케이스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글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