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차단 자전거 마스크 추천
- 내 돈 주고 쓴 리뷰
- 2021. 6. 18.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이 가고 드디어 라이딩의 계절이 왔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뜨거운 햇살에 눈이 부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어요. 요즘 들어 저도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여름을 이기고자 햇빛 차단 마스크를 새로 구입해봤어요.
이런 형태의 마스크는 처음 구입해보는 거라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있었어요.
1. 장시간 착용했을 때 귀가 아프진 않을까?
2. 마스크를 쓴 채 숨 쉬는 게 편할까?
3. 자외선 차단이 잘 될까? 하는 거예요.
이번에 구입한 마스크는 'MCN 스포츠'라는 곳에서 만든 제품이에요. MCN 스포츠는 자전거 의류를 전문으로 만드는 곳이라 품질에 대한 기대를 갖고 주문을 했어요. 어떤 제품인지 사진을 보며 하나씩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총평을 남겨볼게요.
MCN 매쉬 마스크
제가 구입만 제품은 여름에 쓰기 좋은 매쉬 재질의 마스크예요. 머리 전체를 덮는 제품도 있었는데, 저는 머리에 열이 많은 편이라 얼굴만 덮는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포장은 간단히 비닐로 되어 있어요. 포장 안에는 특별한 것은 없고 상품 텍만 하나 들어 있어요.
요즘은 과대 포장을 지양하는 추세지만 심플해도 너무 심플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제품 특징이나 장점, 기술력이라도 쓰인 설명서라도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 저는 구입 전에 인터넷으로 자세한 상품 설명을 봤지만 오프라인으로 제품을 접한다면 너무 허술해 보일 거 같았어요.
또 하나 놀란 건 가격표였어요. 저는 할인을 조금 받아서 이만 원 대로 구입을 했는데 가격표엔 48,000원이라고 적혀 있었거든요. MCN 스포츠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 봐도 30,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말이에요. 물론 공식 홈페이지에도 48,000원이 정가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판매가와 차이가 커서 가격표를 보고 약간 놀랐어요.
매쉬 마스크도 디자인이 굉장히 많아서 선택하기 어려웠는데, 처음 구입해보는 거라 무난해 보이는 '래티스'라는 디자인을 골랐어요.
어두운 색깔이긴 했지만 패턴이 있어 세련된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봤을 때 더욱 괜찮았어요.
앞쪽보다 뒤쪽이 조금 더 길게 되어 있어 고개를 숙이더라도 목 뒤를 충분히 덮을 수 있어요.
양 옆에는 귀를 걸 수 있는 고리가 있어 마스크를 쓴 채 활동을 하더라도 마스크가 흘러내리지 않아요.
목 뒤 쪽엔 MCN스포츠 로고가 포인트로 들어 있어요.
마스크 안쪽 색상은 흰색으로 되어 있는데, 코와 입이 닿는 앞쪽은 조금 다르게 되어 있어요.
공기 투과율이 안 좋은 마스크를 쓰면 숨쉬기도 불편하고, 안쪽에 수증기가 맺히거나, 고글에 김서림이 생기기도 하는데 MCN스포츠에서는 이 부분을 'K매쉬'라는 소재로 만들어 이러한 점을 예방했다고 해요.
실제로 마스크를 펼쳐보면 마스크 너머로 사물이 얼핏 보일 정도로 투과율이 좋단 걸 알 수 있어요.
목 뒤쪽 부분은 앞쪽과 확실히 다른 느낌이에요.
소재의 두께는 비슷한데 투과율은 확실히 달라 보여요. 목 뒤쪽은 라이딩할 때 햇빛을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좀 더 신경 쓴 거 같아요.
부드럽게 늘어나면서도 쫀쫀함을 가지고 있는 것도 MCN 마스크의 장점이라 할 수 있어요.
MCN 매쉬 마스크는 무시접 봉제로 만들어졌어요. 저도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라 찾아보니 '오드람프'라고 말하는 기술로 옷을 제작할 때 원단 두 장을 맞대어 봉제함으로써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없앴다 하더라고요. 덕분에 착용했을 때 거슬리는 느낌이 거의 없었어요.
그럼 이제 실제로 착용한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저는 출퇴근 할 때 거의 이런 모습으로 라이딩하고 있어요. 햇빛에 타는 게 싫어 꽁꽁 싸매고 다니거든요.
눈 옆이 살짝 드러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얼굴을 잘 덮어줘요.
총평
구입 당시 저는 이만 원 대의 가격으로 구입했지만 48,000원이라는 정가는 제 기준엔 높은 금액이었어요. 하지만 높은 금액답게 그에 걸맞은 만족감을 준 제품이기도 해요. 포스팅 초반에 말씀드린 세 가지 기준을 어느 정도 만족시켜줬거든요. 가장 먼저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았어요. 일반 마스크처럼 끈이 당겨지고 있는 게 아니라 살짝 걸치고 있는 느낌이라 그런 거 같아요. 두 번째로 호흡하기 수월했어요. 이건 개인마다 다를 거 같은데 저는 입으로 호흡을 하는 편이라 크게 불편함이 없었어요. 그런데 만약 코로만 숨을 쉬는 분이라면 구입을 조금 고민해보셔야 할 거 같아요. 신기하게 인중에 땀이 나서 마스크가 살짝 젖으면 코로 숨쉬기 굉장히 편한데, 뽀송한 상태에서는 코로 숨을 들이마실 때 답답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도 괜찮은 거 같아요. 워낙 잘 타는 편이라 썬크림도 함께 바르긴 하지만 출퇴근하며 자주 라이딩하는데 특별히 더 타진 않았더라고요.
이 정도면 여름철 매쉬 마스크뿐 아니라 겨울철 방한 마스크도 한번 구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저처럼 햇빛 차단 자전거 마스크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MCN 마스크 한번 이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