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아이폰)을 피아노와 연결하기

새해 결심으로 시작한 '온 가족 피아노 배우기'가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아이패드에 있는 'simply piano'로 연습 중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 이번에 midi 케이블을 구입하게 됐어요. midi 케이블은 피아노와 아이패드를 연결해주는 장치예요. 물론 아이폰도 가능하고요.

 

 

 

이번에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구입한 피아노예요. 그리고 피아노 위엔 항상 아이패드가 올려져 있어요. 저 아이패드가 저희 가족 피아노 선생님이거든요. 'simply piano'라는 앱을 사용 중인데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앱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얘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midi 케이블에 대해 얘기할게요.

 

 

midi 케이블이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 였어요. 

 

1. 층간 소음 걱정없이 늦은 시간에도 연습하고 싶어요.

2. 건반 인식률을 높이고 싶어요.

 

사실 전 'midi 케이블'이란 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그런데 simply piano로 연습 중에 'midi 케이블을 이용해 보세요'라는 안내가 나오더라고요. 이것만 있으면 저 두 가지가 가능할 거 같았어요. midi 케이블을 이용하기 위해선 피아노에 midi 단자가 있어야 해요. 저희 집 피아노에는 USB to Host라고 써져 있어요.

 

 

제가 구입한 midi 케이블은 좀 특이하게 생겼어요. 한쪽은 아이패드와 연결 가능한 라이트닝 단자인데, 다른 한쪽은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요. (usb c 타입 midi 케이블도 있어요.)

 

 

midi 단자뿐 아니라 아이패드를 충전할 수 있는 usb A 케이블도 같이 있어요. 저희는 온 가족이 simply piano로 연습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배터리가 굉장히 빨리 닳아서 충전 기능이 필수였어요. 

 

 

이렇게 midi 케이블을 이용해 피아노와 아이패드를 연결하면 simply piano 앱 설정에서 midi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요. 

 

 

midi 케이블을 이용해보니 저희 집처럼 아이패드로 악기를 배우시는 분들께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건반 소리를 작게해도 아이패드가 잘 인식하기 때문에 소음 걱정이 없거든요. 한 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케이블이 약간 짧다는 거예요. 조금만 더 길었다면 피아노 뒤쪽으로 케이블을 돌릴 수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1m 제품 밖에 없어서 구입했는데 조금 더 긴 제품이 있다면 좋겠어요.

 

 

midi 케이블을 쓰기 전에는 건반을 동시에 두 개 누를 때 인식률이 떨어졌어요. 인식이 잘 되게 하려면 소리를 키워야하는데 무작정 크게 할 수도 없어 난감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소리를 작게 해도 되는 건 물론이고, 헤드폰을 연결하면 아예 무소음으로 피아노 연습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저희처럼 아이패드로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midi 케이블을 강력 추천할게요. 아이패드뿐 아니라 아이폰 역시 마찬가지고요. 충전까지 함께되는 걸 찾으신다면 검색창에서 'SG003 midi'라고 찾으시면 바로 보이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