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벨트 2종 비교 리뷰
- 내 돈 주고 쓴 리뷰
- 2020. 6. 20.
어린이 안전벨트 2종 비교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어린이 안전벨트에 대한 후기를 남기려 해요. 그동안 카시트를 잘 사용했는데 어느덧 훌쩍 자라 카시트를 불편해 하더라고요. 언제 이렇게 자란 건지 ㅜㅜ 처음 카시트에 눕힐 때가 떠오르네요. 머리 공간이 남아서 머리가 심하게 흔들리진 않을까 노심초사했었는데 말이죠 ^^
'이제 만 5세도 되었겠다 어린이 안전벨트를 해줘야지'라고 생각하고 제품을 찾아봤는데 어찌나 종류가 많은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가격도 천차만별이었죠.
검색 결과를 보면 아시겠죠? 벨트를 착용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인데 공통된 점은 어깨끈이 아이의 목을 누르지 않도록 끈의 위치를 낮춰주는 방식이었어요.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키가 작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착용할 경우 아래 그림처럼 목이 눌리게 되거든요.
이렇게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아이가 가만히 있을리도 없고, 또 가만히 있는다 하더라도 사고시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안전벨트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안전벨트는 반드시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구입한 어린이 안전벨트는 두 가지에요. 처음에는 저렴한 제품을 사서 사용했었는데 저렴이(?)답게 단점이 바로 보이더라고요. '역시 가격 값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다음엔 마트에서 파는 제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을 구입해봤어요.
왼쪽 제품이 마트에서 처음 구입했던 어린이 안전벨트에요. 딱 봐도 굉장히 간단하게 생겼죠? 설명서가 없더라도 보면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오른쪽 제품이 두 번째로 구입한 가장 고급진 어린이 안전벨트에요. 포장 속 아이의 사진만 봐도 '아 뭔가 확실히 다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가성비 갑 저렴이 안전벨트
우선 처음 구입했던 제품부터 자세히 살펴볼게요.
어른 손바닥 두 배 정도 크기의 안전벨트에요. 안전벨트의 앞쪽엔 깜찍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군더더기 없이 기능에 충실한 모양이에요.
어린이 안전벨트의 뒷모습이에요. 그런데 안전벨트의 뒷면엔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아요. 저는 구입 당시 당연히 뒷면에도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림이 없어도 기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아이가 운전석 뒤쪽, 즉 왼쪽 열에 앉았을 땐 안전벨트 방향이 반대가 되면서 그림 없는 면이 위로 올라오게 돼요. 예쁜 그림 덕에 이 제품을 선택하기도 했는데 뒤집어 쓴다니깐 괜히 아쉬웠어요. 그래도 사용하는덴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꿋꿋이 사용해 보았어요.
왼쪽 사진의 벌어진 쪽으로 차량 안전벨트를 끼워 넣고, 오른쪽 사진의 벌어진 곳으로 안전벨트를 빼내어 착용하도록 되어 있어요. 이렇게 차량 안전벨트에 어린이 안전벨트를 끼우면 아래 사진처럼 착용이 가능해져요.
어떤가요? 어깨끈이 아이의 목을 피해 잘 자리 잡고 있.... 는 거 같죠? 그런데 이 제품을 계속 사용하다 보니 큰 단점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바로 어린이 안전벨트가 그 자리에 딱 고정되어 있지 않고 조금씩 옆으로 움직인다는 거예요. 무슨 말인고 하니..
위 사진처럼 어깨끈, 허리끈이 서로 벌어지려고 하다 보니 어린이 안전벨트가 오른쪽으로 점점 이동하게 되더라고요. 결국엔 어깨끈이 다시 아이의 목 쪽으로 올라오는 단점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사용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저희 아이는 도통 가만히 있지 않는 덕에 어깨끈이 더 빨리 벌어졌었어요.
가격 갑 고급져야만 하는 어린이 안전벨트
첫 번째 구입했던 어린이 안전벨트는 5천 원 중반의 가격이었던 반면, 이 제품은 가격이 3만 원 중반이었어요. 무려 가격 차이가 6배나 나는 거죠. 아이가 안전할 수만 있다면 이 정도 가격은 아무것도 아니죠 사실.
포장에는 안전벨트를 착용한 채 곱게 잠들어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볼 수 있어요. '우리 아이도 이런 모습으로 편히 있을 수 있겠지'라는 기대를 하게 돼요.
정식 명칭은 '차량용 안전벨트 인형'이에요. 장거리 여행의 필수품이라 되어 있어요. 아래 그림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앞면, 뒷면의 그림이에요. 어깨끈과 허리끈을 모아주는 방식은 처음 살펴본 제품과 같아요. 하지만 이 제품은 어깨끈을 아예 허리끈과 겹쳐 사용하도록 되어 있어요. 아이의 어깨를 잡아 주는 건 안전벨트 끈이 아니라 인형의 귀 부분인 거죠.
안전벨트 인형을 착용하게 되면 이런 모습이 되겠죠? 포장엔 사용 연령, 주의사항, 세탁표시가 적혀 있어요.
6세 미만은 카시트와 함께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카시트 위에선 어떻게 쓰란 건지 알 수가 없어요. 5세까지 카시트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으니 괜히 적어놓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ㅎㅎㅎ
커버는 면 100%, 인형의 충전재는 폴리에스터 100%로 되어 있어요.
안전벨트 인형을 꺼내봤어요. 귀가 긴 토끼가 안전벨트 인형으론 딱이었네요.
세상 깜찍한 디자인이에요. 당근 모양 볼터치가 너무 귀엽죠? 저희 아이는 아들임에도 귀여운 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손에서 놓칠 않더라고요.
인형의 뒷부분에 이렇게 차량 안전벨트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재질은 차량 안전벨트와 같은 재질로 되어 있어요. 오래 사용하더라도 튼튼하게 사용 가능할 거 같아요.
캥거루,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상호가 작게 붙어있어요. 국산 제품이니 조금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네요.
토끼 귀의 끝 부분이에요. 차량 헤드레스트에 걸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길이 조절이 가능한 디자인에요. 이제 실제로 안전벨트 인형을 착용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첫 번째 제품과 달리 차량 안전벨트의 어깨끈이 아이의 허리를 지나도록 되어 있어요. 대신에 아이의 양쪽 어깨를 토끼 인형의 귀가 잡아줘요.
그래서 상당히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안전벨트를 하고 있게 돼요. 안전벨트 인형을 착용하자마자 저희 아이는 "꼼짝 못 하게 하려고?"라고 얘길 하더라고요. 아이는 조금 갑갑해 하지만 부모로서 이보다 만족스러울 순 없었어요. 대신에 더운 여름에는 착용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안전벨트 인형을 한 채로 잠든 아이의 모습이에요. 인형이 없었다면 지금쯤 사정없이 해드뱅잉을 하고 있었을 텐데 토끼 귀에 기대어 곤히 자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결론을 말씀드리면
갑갑하지 않게 가볍게 사용할 제품을 찾으신다면 첫 번째 제품을!
착용법이 약간 더 번거롭고, 아이가 갑갑함을 느끼지만 좀 더 안정적인 제품을 찾으신다면
두 번째 제품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곤히 잠든 아이의 모습은 덤이죠 ^^
이상으로 오늘도 제 돈 주고 구입한 어린이 안전벨트의 리뷰를 마치도록 할게요~ 저는 또 다른 제품 리뷰로 찾아올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