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백미러(후사경) 끝판왕 셀레 이탈리아 아이링크 후기
- 내 돈 주고 쓴 리뷰
- 2020. 8. 25.
자전거 백미러(후사경) 끝판왕 셀레 이탈리아 아이링크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은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께는 아주 유익한 정보일 거라 확신하며 글을 시작해봐요. 자전거 타기는 저의 몇 안되는 취미 생활 중 하나인데요. 날씨가 좋은 날엔 자전거로 출퇴근 할 정도로 즐겨타고 있어요. 집에서 직장까진 15km정도 되는데 가볍게 운동한다 생각하고 나서기 딱 좋거든요.
그런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바로 "안전"에 대한 거였죠.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길이라 차도를 달릴 수밖에 없거든요. 게다가 시골 길이라 갓길도 거의 없는 편도 1차선 도로가 대부분이고, 차들도 막힘 없이 쌩쌩 달리기 때문에 라이딩하면서도 마음 졸이기 일쑤였어요.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비는 착용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가장 먼저 알아본 게 자전거 백미러(후사경)였어요. 멀리서 차가 접근하는 걸 알 수 있다면 미리 조심할 수 있으니깐요. 자전거 백미러(후사경)을 검색해 보시면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들이 많이 나와요.
제품마다 부착하는 위치도 다르고, 거울의 크기,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예를 들어 제 자전거는 로드바이크기 때문에 일부 제품은 제게 맞지 않거든요. 열심히 알아본 결과 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두 가지 발견하게 되었어요.
첫 번째 제품은 레어비즈 휴대용 백미러에요.
TV 예능 방송에서 소개된 적도 있는 제품이라 괜찮은 제품일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렴한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었지만 안전을 위한 투자론 아깝지 않은 금액이라 망설임 없이 구매해봤어요. 하지만 제품을 받고 실제로 사용해보니 아쉬움이 많은 제품이었어요.
첫 번째로 라이딩을 할 때마다 꺼내서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컸어요. 구입 전에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딩을 자주할수록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자전거 외에 다른 물건을 하나 더 챙겨야 하는 것도 그렇고, 착용 후에 후방이 잘 보이도록 백미러 각도를 항상 조절해야 하는 것도 번거롭게 느껴졌어요.
두 번째는 백미러를 팔에 차고 있기 때문에 팔을 움직일 때마다 거울에 비친 풍경이 달라진다는 거였어요. 라이딩 중에는 지형에 따라, 어깨나 팔의 피로에 따라 핸들을 다르게 잡는데 그때마다 백미러의 각도가 처음과 달라져 제대로 후방을 확인할 수가 없었어요.
마지막 세 번째는 백미러의 크기가 작게 느껴졌어요. 여러 조건을 생각했을 때 최선의 크기겠지만 라이딩 중 잠깐 시선을 돌려 후방을 다 파악하기엔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다가오는 차가 잘 보이긴 하지만 워낙 작게 보이기 때문에 답답함이 느껴졌어요.
매일 출퇴근하며 목숨을 걸어야하는 상황이라 저는 결국 더 과감한 투자를 하기로 했어요. 후사경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셀레 이탈리아 아이링크 후사경을 다시 구입하게 된 것이었죠.
셀레 이탈리아 아이링크
셀레 이탈리아 아이링크는 로드바이크용 백미러에요. 국내에선 무려 7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죠. 몇 해 전만해도 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선 해외 직구를 해야만 했었는데 요즘은 국내에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어요.
제품 상자가 굉장히 특이해요. 기역자 모양의 포장 박스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투명창 너머로 백미러를 조금 엿볼 수 있어요.
제품 상자 뒷면엔 아이링크가 안전을 위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나와있어요. 진동 저항, 넓은 시야, 부드러운 감촉, 반사 필름이 붙어 있는 제품이에요.
제품의 크기는 좌우폭은 178mm, 상하 길이는 125mm로 처음 봤을 땐 조금 크게 느껴졌어요.
셀레 이탈리아 아이링크는 벨크로를 이용해 장착하도록 되어 있어요. 제품을 받기 전에는 벨크로 방식이라 조금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실제 장착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벨크로만으로도 안정적인 장착이 가능했어요.
그럼 이제 실제 제품을 살펴볼게요.
제품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라 어떤 자전거에도 무난히 어울릴 것 같아요. 변속, 브레이크 레버는 대부분 검은 색이니깐요.
거울엔 배송 중 긁힘을 방지하는 보호필름이 붙어 있어요. 아이링크는 라이딩 중 후방의 상황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굳이 보호필름을 떼지 않아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어요.
셀레 이탈리아 로고와 함께 반사필름이 붙어 있어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로드바이크에 장착하는 제품이라 특별한 방식으로 핸들에 결합 될거라 생각했는데 벨크로 테입 하나만 덩그러니 있어요. 사진으로 다시 봐도 불안하단 생각이 드네요.
백미러 각도를 조절하는 곳은 조금 생소한 별모양 나사로 고정되어 있어요. 처음엔 저 나사를 조으면 백미러가 움직이지 않게 더 강하게 고정될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았어요.
아이링크는 이렇게 왼쪽 핸들에 장착하도록 되어 있어요. 우측통행을 하는 우리 나라엔 딱이죠. 핸들 모양을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벨크로 방식 외에는 아이링크를 결합할 수 있을만한 위치도, 방법도 떠오르지 않는 거 같아요. 결국 벨크로가 최선의 방법인 거겠죠.
차도로 가기 전에 찍어 본 사진이에요.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성능을 생각한다면 이정도 못생김(?)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후방의 상황이 큰 거울을 통해 시원시원하게 전달되요. (사진 초점이 안 맞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선명하게 잘 보여요.)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이 바로 이렇게 백미러를 접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마치 자동차처럼요. 자전거를 거치할 때 접어둘 수도 있고, 굳이 백미러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땐 접은 채로 달리면 돼요.
지금까지 살펴보신 것처럼 셀레 이탈리아 아이링크는 이전에 제가 느꼈던 아쉬운 점이 전혀 없어요. 자전거에 결합되어 있어 라이딩 전에 제품을 따로 챙겨야 할 필요도 없고, 매번 후방이 잘 보이도록 각도를 조절할 필요도 없어요. 브레이크를 잡기 위해 아이링크에 손을 올릴 때에도 어색함이 크지 않아서 적응의 과정도 필요 없어요. 굳이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조금 더 일체감이 느껴지면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는 건데.. 여기서 더 바라는건 욕심이겠죠..? 처음부터 일체형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말이에요.
자전거 백미러로 최고 몸 값을 자랑하는 제품답게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으니 이번 쇼핑은 성공적인 거 같아요. 레어비즈 후사경만 잘 처리한다면 말이에요 ㅜㅜ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꼭 답변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