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충전기 거치대 후기 (벨킨 트래블 충전독)
- 내 돈 주고 쓴 리뷰
- 2020. 8. 17.
애플워치 충전기 거치대 후기 (벨킨 트래블 충전독)
안녕하세요~ 오늘도 제 돈 주고 쓴 리뷰로 인사드려요. 이전 포스팅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최근에 애플워치를 구매했어요.
그런데 애플워치를 쓰다 보니 필요한 것들이 하나, 둘 생기더라고요. 그중에서 오늘은 애플워치 충전기 거치대에 대한 후기를 남기려 해요.
애플워치는 시중에 나와있는 스마트워치 중 배터리 타임이 짧은 편이에요. 하루는 거뜬히 쓰지만 이틀을 버티기는 애매한 용량이거든요. 잠들기 전에 충전해놓지 않으면 다음 날 일과 중에 꼭 충전을 해야 하는 편이에요. 그럴 때마다 충전기를 들고 다니는 게 너무 번거롭더라고요. 그래서 직장에 두고 쓸 수 있는 여분의 충전기를 구입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충전기의 가격이 만만치 않죠. 따지고 보면 '충전기'도 아니고, '충전 케이블'인데 4만 원에 가까운 가격이니깐요. 그래도 저렴한 호환 충전기를 쓸 경우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과다 발열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정품 충전기를 쓰기로 했어요. '이 가격이면 애플워치용 보조배터리를 사는 게 낫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애초의 목적에 맞게 직장에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정품 충전기를 구매했어요. 보조배터리는 따로 또 충전을 해줘야 하는 게 번거로우니깐요.
새로 구입한 정품 충전기? 케이블?이에요. 정품이라 다 좋긴 한데 선이 너무 길어 책상 위 정리가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낸 게 바로 아래 사진의 제품 "벨킨 애플워치 여행용 충전 스탠드"에요. 벨킨과 애플의 찰떡궁합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거예요. MFI 인증 제품이 아닐 경우 OS 업데이트 이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금 비싸더라도 MFI 인증 제품을 쓰시는 게 좋아요. (물론, 오늘의 제품은 애플워치 거치대이기 때문에 MFI 인증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ㅎㅎ)
이 제품을 고르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구매결정에 가장 영향을 미친 건 "여행용" 충전 스탠드라는 점이었어요. 아래 사진처럼 집에서 쓰는 충전기는 사은품으로 받았던 거치대에 연결해 사용 중이었는데 케이블 정리가 안 되는 건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런데 벨킨 제품은 여행용답게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가 있었죠.
벨킨 트래블
그럼 이제 제품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책을 펼치듯 자석으로 붙어있는 케이스 표지를 넘기면 벨킨 트래블 충전독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딱히 더 설명할 것도 없을 정도로 심플하게 생겼어요.
전체적으로 도넛이 떠오르는 디자인이에요. 제품 전면엔 belkin이라는 로고가 각인되어 있고, 왜 붙어있는 건지 알 수 없는 보호 필름도 붙어 있어요.
바닥면에는 케이블을 넣고, 뺄 수 있는 구멍이 있어서 아래 사진처럼 마그네틱 충전부를 넣은 다음 반대편 구멍으로 선을 뺄 수 있어요.
벨킨 트래블 충전독이 도넛모양을 한 이유는 케이블을 돌돌 말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충전독은 윗면과 바닥면의 재질이 다른데 윗면은 적당한 탄성을 지닌 고무 재질로 되어있고, 바닥면은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윗면을 들어 올려 케이블을 돌돌 말아 정리할 수 있어요.
트래블 충전독이란 이름답게 여행시에는 케이블을 충전독 안에 모두 수납할 수 있어요. 충전기를 들고 다닐 때마다 긴 케이블이 말썽이었는데 이 제품은 충전기 전체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굳이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충전부의 각도 조절이 완전 눕히거나, 완전 세우거나 두 가지밖에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다양한 각도로 조절 가능하다면 사용자 필요에 맞게 쓸 수 있을 텐데 이점은 조금 아쉬워요.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 건 가격이겠죠? 특별한 기능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2만 원 중반의 가격은 조금 비싸단 생각이 들어요. 애플워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 아니므로 만약 비슷한 모양의 보다 저렴한 제품이 있었다면 그 제품을 선택했을 거 같아요.
그럼 이제 실제로 애플워치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게요. 충전독 위에 애플워치를 거치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어요.
아래 사진은 제 책상 위 모습인데 애플워치를 충전하지 않을 땐 케이블을 충전독 안에 다 넣은 채 보관하고 있어요. 보시는 것처럼 지저분하게 케이블이 나와 있지 않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할 때 가방 속에 통채로 넣어 다닐 수 있고, 케이블이 가방 속에서 정신없이 펼쳐져 있지도 않으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아직도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애플워치용 보조배터리가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긴 해요. 그럴 때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보는데
1. 스마트폰용 보조배터리와 애플워치용 보조배터리 둘 다 들고 다닌다.
2. 스마트폰, 애플워치 겸용 보조배터리 하나만 들고 다닌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안됨)
3. 무선 충전이 되는 스마트폰용 보조배터리와 벨킨 트래블 충전독을 들고 다닌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까지 저에게 3번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 같아요. 애플워치용 보조배터리보다 벨킨 트래블 충전독이 훨씬 저렴하단 게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스마트폰·애플워치 겸용 보조배터리는 가격도 너무 비싼데(약 10만 원)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이라 무선 충전도 안되며,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충전해야 한다는 점도 아쉽거든요. 기존 보조배터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니 지출도 줄일 수 있고, 거치대로 쓰기도, 여행용으로 들고 다니기에도 이만한 제품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에요.
결론을 말하자면
그래도 돈 값은 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더 쌌으면 좋겠다.
랄까요? ^^
이상으로 애플워치 충전기 거치대인 벨킨 트래블 충전독을 살펴봤어요. 구입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