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mi 분배기/선택기 후기
- 내 돈 주고 쓴 리뷰
- 2022. 1. 20.
여러분은 혹시 hdmi 분배기와 hdmi 선택기의 차이를 아시나요? 저는 최근까지도 두 개의 차이가 뭔지 몰랐는데 이번에 구입할 제품을 찾으며 알게 되었어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hdmi 분배기, 선택기'라는 걸 이번에 처음 검색해본 거 같아요. 제가 산 제품을 보며 하나씩 설명해볼게요.
'제 돈 주고 구입한 hdmi 분배기입니다.'
이 제품이 필요해지게 된 이유는 아래 사진 속 맥미니 때문이에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책상 위 사진인데, 그동안 집에서 사용하던 맥미니를 회사로 옮기게 되면서 이런저런 아이템(?)이 필요해지더라고요.
맥미니를 사무실로 가져온 이유는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틈틈이 맥미니로 블로그를 하기 위해서예요. 사무실에서 원래 쓰던 윈도우 PC로도 가능하긴 하지만 맥 os에 한번 적응하고 나니 이보다 편한 게 없더라고요. 책상 밑에 데스크탑을 두고 듀얼 모니터를 사용 중인데 맥미니는 워낙 크기가 작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쓰기도 괜찮았어요.
대신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제가 쓰는 모니터는 hdmi 입력단자가 하나밖에 없다는 거였어요. 맥미니를 쓸 때마다 모니터에 꽂혀있던 hdmi 케이블을 빼고, 맥미니와 연결된 hdmi 케이블을 다시 꽂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찾게 된 게 'hdmi 분배기'인데 열심히 찾다 보니 'hdmi 분배기'라는 게 있고, 'hdmi 선택기'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여기서 질문. 지금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hdmi 분배기를 쓰는 게 맞을까요? hdmi 선택기를 쓰는 게 맞을까요?
두 가지를 간단히 설명해보면 우선 hdmi 분배기란 hdmi 출력을 지원하는 한대의 장비(컴퓨터, 노트북, 게임기 등)와 여러 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때 쓰는 장비예요. 말 그대로 '분배'의 역할만 하기 때문에 연결된 기기의 화면이 그대로 복사되어 보여요.
바로 위 상황과 같은 경우엔 분배기를 사용해야 하는 거예요. 이와는 달리 hdmi 선택기란 hdmi 출력을 지원하는 여러 대의 장비(컴퓨터, 노트북, 게임기 등)와 한 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때 쓰는 장비예요. 선택하는 포트에 연결된 장비의 화면이 모니터에 나오게 되는 거예요. 아래 그림처럼요.
그렇다면 지금 제 상황에선 hdmi 분배기가 아니라 'hdmi 선택기를 사용해야 맞는 거였어요. 그래서 구입한 제품이 바로 아래에 있는 제품이에요.
이름은 '양방향 hdmi 셀렉터'예요. 단순한 선택기도 있었는데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양방향으로 입력과 출력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했어요.
위 그림 중 제가 사용할 방식은 오른쪽 그림 형태가 되는 거예요. 제품을 좀 더 살펴보면
검은색 메탈 소재로 되어 있는 기기예요. 정사각형 형태로 중앙에 버튼이 있어 누를 때마다 입·출력 번호가 바뀌도록 되어 있어요. 메탈 소재 바디는 내구성이 좋고 열전도율이 좋아 내부 발열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눈으로 볼 때도 견고함이 느껴져 좋았어요.
아래쪽에는 hdmi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두 개의 포트가 있고,
위 쪽에는 hdmi 포트가 하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기의 방향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실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렇게 1번으로 선택되어 있을 때에는 왼쪽 모니터엔 데스크톱이 연결되어 있어 윈도우 바탕화면이 나오고, 오른쪽 모니터엔 맥미니가 연결되어 있어 맥 os의 바탕화면이 나오게 돼요.
여기에서 버튼을 한번 더 눌러 hdmi 선택기의 2번을 켜주게 되면
왼쪽, 오른쪽 모니터 둘 다 데스크탑과 연결돼 듀얼 모니터로 윈도우 바탕화면 볼 수 있어요.
참고로 제가 구입한 제품은 4k 영상을 30hz로 표현해주는 hdmi 1.4 지원 제품이에요. 구입 전에 꼭 hdmi 선택기의 스펙을 확인하시고, 연결할 때 쓸 hdmi 케이블 버전도 꼭 확인하세요. hdmi 버전이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최근에 쓴 글을 하나 링켜시켜 둘게요.
사무실 책상이라 케이블 정리가 엉망이긴 하지만 맥미니와 hdmi 선택기 조합으로 완성된 모습이 저는 마음에 쏙 드는 거 같아요. 필요에 따라 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언제든 맥과 윈도우를 오가며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이렇게 작업 공간을 만들다 보니 hdmi 선택기뿐 아니라 다른 기기들도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다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