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산 애플워치 강화유리 보호필름
- 내 돈 주고 쓴 리뷰
- 2020. 10. 11.
내돈내산 애플워치
강화유리 보호필름
안녕하세요~ 오늘도 애플워치 이야기로 찾아왔어요. 애플워치를 샀더니 꼬리에 꼬리를 물듯 사고 싶은 것들이 계속 생기네요. 이번이 애플워치 관련 마지막 포스팅이길 바라지만... 이번에 애플워치 6와 SE, 새로운 밴드까지 또 나왔죠.. ㅜㅜ 네버엔딩 포스팅이 될 황금 아이템이란 생각마저 드네요. 아무튼! 오늘 포스팅할 제품은 애플워치 액정 보호필름이에요.
애플워치의 가격이 가격인지라 구입하신 많은 분들이 자연스레 보호필름이나 보호케이스를 알아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의외로 제품을 찾아보면 애플워치용 보호필름은 그다지 다양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아무래도 스마트폰에 비해 이용자가 적으니 스마트폰 보호필름처럼 다양한 제품이 나오지 않는 거겠죠. 그중에서 오늘 살펴볼 제품은 애플워치 보호필름 중 프리미엄급이라 할 수 있는 제품 두 종류예요. 두 제품 다 프로텍트엠에서 나온 건데 저는 처음엔 하이브리드 풀커버 강화유리를 쓰다가 현재는 3D 풀커버 풀글루 강화유리로 바꿨어요. 그 이유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프로텍트엠 레볼루션글라스 하이브리드 풀커버 강화유리
애플워치용 보호필름은 소재에 따라 크게 우레탄과 강화유리로 나눌 수 있어요. 사실 애플워치를 사고 처음 썼던 보호필름은 우레탄 필름이었는데 탄력이 있어 액정뿐 아니라 측면, 후면까지 다 덮을 수 있는 제품이었어요. 애플워치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은 있었지만 사용시간이 지날수록 필름 모서리 부분이 떨어졌고, 우레탄 소재답게 매끈한 물체에 필름이 닿으면 달라붙기가 일쑤였어요. 그래서 새롭게 구입한 보호필름이 위 사진의 제품이에요.
이 제품을 쉽게 설명하면 "하이브리드"라는 이름답게 우레탄 필름의 유연함과 강화유리의 견고함을 고루 갖춘 보호필름이라 할 수 있어요.
얇은 상자 안에는 두 장의 보호필름이 있기 때문에 혹시 실수로 한 장을 못 쓰게 되더라도 여유가 있어요. 뿐만아니라 프로텍트엠은 AS서비스나 보상 구매 서비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재구매를 할 때 훨씬 적은 비용이 새제품을 받을 수 있어요.
이런 점은 고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인 거 같아요.
이제 가장 중요한 보호필름의 모습이에요. 이렇게 위에서 봤을 땐 보통의 평범한 강화유리 보호필름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단점 두 가지를 발견했어요. 첫 번째 단점은 보호필름을 옆에서 살펴보면 알 수 있어요.
어떤 점이 문제인지 아시겠나요? 다른 각도로 찍은 사진을 다시 한번 보여드릴게요.
제품을 옆에서보면 필름이 평평하지 않고 약간 뒤틀려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하이브리드 보호필름은 강화유리라는 느낌보단 유연함을 가진 플라스틱에 더 가깝기 때문에 이런 뒤틀림이 발생하는 거 같아요. 물론 애플워치에 부착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괜찮겠지만 아쉽게도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어요.
바로 보호필름 부착시 완전 밀착되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는 거예요. 사진을 보시면 액정 우측 하단에 큰 기포가 있는 게 보이실 거예요. 아무리 기포를 없애서 다시 붙이더라도 조금 있으면 그 자리에 다시 기포가 생기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려나 싶었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저 기포는 그대로 남아있어요. (40mm는 이대로 쭉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느낀 두 번째 단점은 보호필름 가장자리의 마감이에요. 필름을 붙이고나면 위 사진처럼 액정과 보호필름의 층이 생겨요. 액정이 곡선처리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보호필름 가장자리가 생각보다 날카로워서 손끝에 걸리는 느낌이 좋지 않아요. 손이 베일 거 같은 날카로움은 아니지만 모서리 부분이 부드럽게 마감된 애플워치 액정과는 굉장한 이질감이 들었어요.
이렇게 프로텍트엠에서의 첫 번째 쇼핑은 실패로 끝났지만 재구매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누려보고자 이번에는 가장 고가의 보호필름이었던 3D 풀커버 풀글루 강화유리 액정보호 필름을 주문해 봤어요. 이번에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발견된다면 '이곳은 아닌가 보다'라고 여기며 영영 떠날 생각이었거든요.
프로텍트엠 레볼루션글라스 3D 풀커버 풀글루 강화유리
익숙한 패키지의 애플워치 보호필름이 도착했어요.
강화유리는 이번에도 2장이 들어 있어요.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강화유리가 이번에도 뒤틀려 있는지 살펴봐야겠죠?
앞서 살펴보았던 하이브리드 제품과 달리 3D 풀커버 풀글루 제품은 뒤틀림이 전혀 없는 걸 볼 수 있어요. 일단 안심하고 강화유리를 부착해봤어요.
혹시 제 실수로 기포가 더 생길까봐 이번엔 더욱 조심스럽게 제품을 부착해 봤어요.
처음엔 이렇게 기포가 많이 생겼지만 일단 먼지가 들어가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함께 동봉된 클리너를 이용해 기포를 바깥으로 밀어줬어요.
3D 풀커버 풀글루 제품은 기포제거가 어렵지 않았어요. 손쉽게 기포를 제거하고 이제 두 번째 단점이었던 가장자리 마감을 살펴보았어요.
하이브리드 제품처럼 액정과 단차가 보이긴 하죠? 하지만 신기하게도 3D 풀커버 풀글루 제품은 가장자리 마감에서 날카로움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사진으로도 약간 차이가 보이긴 하는데 손으로 느껴지는 차이는 굉장히 컸어요. 날카롭게 걸리던 느낌은 더 이상 느낄 수 없었고 애플워치 특유의 조약돌 같은 동글동글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전 제품 때문에 기대치가 약간 낮았던 탓인지 굉장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단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어요.
이렇게 모서리 부분에 약간 기포가 생긴다는 것. (시간이 지나면 거의 다 사라지긴 하지만 100퍼센트 없어지진 않아요. 아~주 유심히 보면 보일 정도예요.)
보호필름의 검은 테두리 베젤 때문에 화면이 아주 약간 가려진다는 것. (쓰다 보면 원래 그랬던 것 같아서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이에요.)
100% 강화 유리기 때문에 깨졌을 때 유리조각이 상당히 날카롭다는 것. (무심코 만졌다 피 본 사진은 차마 못 올리겠네요. 조심하세요 ㅜㅜ)
제 기준에서 이런 점들은 아주 사소한 단점이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이정도라면 하이브리드 강화유리와 달리 3D 풀커버 풀글루 강화유리는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을만한 제품이란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저의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