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 슬림블레이드 트랙볼마우스 장점 단점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내 돈 주고 쓴 리뷰'로 인사드려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켄싱턴 슬림블레이드'에요. '트랙볼마우스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제품인데 많은 우여곡절 끝에 사용하게 되었어요. 참고가 될만한 이전 글도 남겨 놓았으니 꼭 읽어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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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볼 마우스 장점 단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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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슬림블레이드

 

슬림블레이드를 사용한 지 3년이 지나고 있어요. 처음 트랙볼마우스를 검색하며 슬림블레이드를 알게 됐을 때 내구성이 약하단 글을 보기도 했는데 저는 지금까지 잔고장 하나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 3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점, 단점 위주의 후기를 남겨 볼게요. 

 

 

 

우선 슬림블레이드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볼게요. 

 

처음 보면 도저히 '마우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오~래 전의 '볼마우스'를 뒤집은 것도 모자라 트랙볼의 크기가 당구공만 하거든요. 

 

게다가 이 트랙볼은 손으로 쉽게 쓱~ 들어낼 수도 있어요. 슬림블레이드를 처음 보신 분은 하나같이 신기해하며 "이게 뭐예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책상 위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것 같아요. 은은한 펄광의 자줏빛 트랙볼이 굉장히 매력적이거든요. 고가의 마우스일수록 많은 버튼이 추가되어 복잡한 느낌이 드는데 슬림블레이드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굉장히 훌륭해요. 매일매일 3년을 봤는데도 전혀 질리지 않아요.

 

슬림블레이드의 트랙볼을 꺼내면 2개의 레이저 센서와 3개의 깨알 같은 볼이 보여요. 

 

 

제품 설명을 살펴보면 

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제품을 써보면 레이저 센서와 작은 볼의 성능이 정말 뛰어나단 걸 느낄 수 있어요. '괜히 트랙볼마우스의 끝판 왕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럼 그동안 사용하며 느꼈던 장점, 단점에 대해 하나씩 살펴볼게요. 

 

 

슬림블레이드 장점

 

트랙볼마우스를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시다시피 손목이 아팠기 때문이에요. 한 번 아프기 시작한 손목은 쉽게 낫질 않았어요.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 마우스를 쓰며 조금 낫긴 했지만 손목이 얼얼한 느낌은 가질 않았어요. 그런데 슬림블레이드를 사용한 뒤로 이런 느낌이 사라졌어요. 하루 종일 트랙볼을 굴리느라 힘들 법도 한데 손목이 느끼는 피로가 훨씬 줄었어요. 예전의 손목 건강을 되찾은 느낌이에요. 

 

제가 슬림블레이드를 사용하는 실제 모습이에요. 책상 위를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마우스와 달리 슬림블레이드는 한자리에 고정되어 있어요.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때는 빨간 트랙볼만 굴리면 돼요. 이런 움직임을 볼 때 손목이 편한 이유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 마우스를 움직이기 위해 손목을 꺾을 필요가 없어요. 

- 버티컬 마우스처럼 손목을 세울 수 있어요. 

 

슬림블레이드 사용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좌우 손목 꺾임이 거의 없어요. 듀얼모니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우스를 좌우로 길게 이동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도 손목은 많이 쓰이지 않아요.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는 게 훨씬 편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손목 사용이 줄어들어요.

 

<인체공학 마우스 / 슬림블레이드>

그리고 저는 슬림블레이드를 사용할 때 손목을 약간 세운 형태로 사용해요. 버티컬마우스를 쥘 때랑 비슷한 모습인데 이렇게 손목을 세워서 쓰게 되면 손목의 뒤틀림이 작아져 손목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어요.

 

그리고 "슬림"블레이드라는 이름답게 마우스 위에 손을 올려도 손목이 위로 많이 꺾이지 않아요. 이런 점들이 손목을 편하게 하는 요소인 것 같아요. 

 

 

제가 알고 있는 트랙볼마우스는 "로지텍 MX ERGO", "엘레컴 M-HT1DRBK", 그리고 켄싱턴의 슬림블레이드에요. 이 제품 중 트랙볼의 크기가 가장 큰 게 슬림블레이드에요. 볼의 크기가 얼마나 크냐면 당구공이랑 비슷할 정도예요.

 

사구 경기에서 사용되는 공인데 이보다 조금 작은 크기에요. 포켓볼 경기에 쓰이는 공과 거의 비슷한 크기일 거 같아요. 트랙볼마우스에서 볼이 크다는 것은 큰 장점이 돼요. 트랙볼마우스는 일반 마우스에 비해 정교한 움직임이 어려운데 볼이 크다면 비교적 쉽게 마우스를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거든요. 

 

아래는 슬림블레이드로 화면을 캡처하는 모습인데 모서리 선에 딱 맞춰 한 칸을 정확히 캡처해봤어요.

  

일반 마우스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요. 포인터 이동 속도를 더 늦추면 훨씬 정교한 움직임도 가능하겠지만 아래 사진 정도로 맞춰놓고 쓰더라도 전혀 불편함이 없어요. 

 

 

 

켄싱턴의 Trackballworks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슬림블레이드의 버튼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저는 현재 아래와 같이 설정한 상태인데 제게 꼭 필요한 명령을 모두 넣을 수 있어 굉장히 편하게 사용 중이에요. 

 

트랙볼 주위의 네 가지 버튼을 활용해 총 여섯 가지 동작을 설정할 수 있는데 각 버튼마다 다른 동작을 정할 수 있고, 아래, 위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누를 때 실행되는 동작도 따로 설정할 수 있어요. 

 

 

슬림블레이드보다 약간 저렴한 엘레컴의 제품도 볼이 굴러가는 느낌은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그런데 볼을 멈췄다가 다시 움직일 때는 약간의 뻑뻑함이 있었어요. 그래서 볼을 처음 굴릴 때 약간 더 힘을 줘야 하는데 이 때문에 마우스 이동이 예상보다 조금 더 길었어요. 하지만 슬림블레이드는 초반의 뻑뻑함이 거의 없어 처음부터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요.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영상을 보면 중간중간 약지로 트랙볼 옆구리를 긁는 듯한 모습을 보셨을 거예요. 슬림블레이드는 일반 마우스처럼 휠이 없기 때문에 화면을 스크롤 할 때 트랙볼을 수평으로(팽이처럼) 굴려야 해요. 시계 방향으로 굴릴 때 페이지 다운, 반시계 방향으로 굴릴 때는 페이지 업 되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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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휠 스크롤을 할 때 재밌는 게 하나 있어요. 바로 "뜨르르르" 소리가 난다는 거예요. 슬림블레이드를 사기 전에 소리가 난다는 후기를 봤기 때문에 '또르르 소리가 듣기 싫으면 스피커를 끄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스피커를 꺼도 변함없이 "또르르르" 소리가 나요! 당황스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슬림블레이드에 귀를 대보니 소리는 슬림블레이드 본체에서 나고 있었어요. 물리적으로 뭔가 마찰되면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센서를 통해 볼의 수평 움직임이 인식되면 자동으로 나는 소리에요. 

 

트랙볼을 빼고 센서 앞에 손가락을 대고 옆으로 움직여도 똑같이 "또르르르" 소리가 나거든요. 스크롤 기능을 쓰는 한 이 소리는 없앨 수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으로 분류한 이유는 슬림블레이드의 특이한 휠 움직임과 소리가 만들어내는 묘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주위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용자로 하여금 불편함을 주는 움직임이나 소리는 아니거든요. 오히려 저에겐 일반적이지 않은 색다른 경험이 슬림블레이드를 사용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줬어요. (물론 소리 설정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요.)

 

 

장점을 줄여서 썼는데도 포스팅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정리하고 단점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이어갈게요. 슬림블레이드의 단점과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슬림블레이드의 모습도 담어 봤어요. 저는 조금 더 편하게 슬림블레이드를 개조(?) 해 사용 중이거든요. 

 

<슬림블레이드 발(?)>

아래 포스팅도 정성들여 준비했으니 꼭 살펴보고 가세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꼭 답변 드릴게요!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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