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인체공학 키보드 마우스 장점 단점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2년 넘게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는 인체공학 키보드와 마우스에 대해 알려드리려 해요. 원래 저는 사람들을 만나며 쉴 틈 없이 움직이는 일을 했었는데 갑작스런 보직 변경으로 하루 중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앞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덕분에(?) 키보드와 마우스가 잠시도 손을 떠날 틈이 없었죠.

 

'손목터널증후군'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손목 통증이 느껴졌어요. 하루종일 반복되는 "딸깍딸깍, 탁탁탁탁.." 앞에 몹쓸 몽뚱아리가 버티질 못했어요. 아내가 늘 "당신은 관절이 약한 거 같아요."라고 얘기 했었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았죠.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마이크로소포트의 스컬프트 인체공학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워낙 저렴한 키보드와 마우스만 썼던 터라 10만 원 초반의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키보드, 마우스는 비싸게 느껴졌어요. '비싼만큼 제 값을 하겠지'라는 기대로 망설이며 구입을 했었는데 제품을 사용한지 어느덧 2년이 훌쩍 지났네요. 

 

 

이쯤에서 냅다 장점, 단점부터 정리해볼게요.

 

<장점>

1. 손목의 통증이 확실히 줄었어요.

2. 숫자키패드가 분리되어 있어 작업 효율이 높아요.

3. 인체공학 마우스의 버튼마다 설정을 바꿀 수 있어요.

4. 멋있어요.

 

<단점>

1. 키보드의 좌우 폭은 좁지만 상하 길이가 길어요.

2. 모음 'ㅠ'를 왼손으로 눌러야 해요. 

3. 특수키가 일반키와 다르게 생겼어요.

4. 인체공학 키보드 전용 스킨이 없어요. 

5. 마우스가 묵직하고, 무선 수신기가 커요.

 

이렇게 쓰고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장점 하나하나가 가진 의미가 단점보다 훨씬 큰 제품이에요. 이제 장점부터 하나씩 알아볼게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인체공학 키보드를 쓰자마자 '와~ 편하네~ 신세계구만!' 이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이게 편한건가? 편한 거...겠지?'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키보드 사용이 조금 익숙해지고 나니 일반 키보드를 쓸 때마다 '그동안 불편한데 잘도 썼었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서비스프로 키보드 - 손목 중앙에서 중지의 끝을 기준선으로 잡았어요>

위 사진처럼 일반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손목이 꺾이게 돼요. 심한 각도로 꺾이는 건 아니지만 하루종일 이렇게 손목을 올리고 있으면 손목에 부담이 많이 와요. 물론 서비스프로 키보드가 일반 키보드보다 작기 때문에 더 많이 꺾여보이긴 하지만 일반 키보드도 이렇게 손목이 꺾이는 건 마찬가지에요. 

 

<스컬프트 키보드>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키보드는 '인체공학'이라는 표현답게 손목을 꺾지 않고 편하게 타이핑 할 수 있어요. 조금의 차이인 것 같지만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만족하게 되는 부분이에요. 포스팅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만족스럽거든요.

 

 

이 장점은 저에게만 국한될 수도 있는데 저는 그동안 키보드를 사용할 때 숫자키패드를 쓸 일이 많지 않았어요. 새롭게 맡은 일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저는 과감히 숫자키패드를 커스텀해버렸어요. 이건 따로 포스팅해둘게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숫자키패드를 누르면 마우스 왼클릭이 되거나, backspace, delete 등 다른 키가 입력되도록 바꿔놓았어요.

 

(포스팅 예정)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 키보드 센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마우스의 버튼 설정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요. 아래 사진에서 빨간 점으로 표시한 버튼의 설정을 바꿀 수 있는데 저는 '뒤로가기, 창닫기, 바탕화면 보기'로 설정해뒀어요.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고 클릭 한 번으로 빠르게 해당 명령이 실행되기 때문에 굉장히 편한 기능이에요. 

 

 

 

농담이긴 하지만 마냥 가벼운 얘기가 아닌 게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볼 때마다 '열심히 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책상을 처음 보신 분들은 이게 뭐냐며 항상 놀라실 정도거든요. 제 스스로가 전문가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달까요. 그게 아니더라도 남들 보기 민망해서라도 열심히 일하게 돼요. 

 

 

 

이상으로 장점을 마치고 단점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체공학 키보드는 숫자키패드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의 좌우 길이가 짧아요. 숫자키패드를 키보드 오른쪽에 두지 않는다면 텐키리스 키보드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덕분에 키보드와 마우스가 가까워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키보드의 상하 길이는 일반 키보드에 비해 월등히 길어요. 

 

'인체공학 키보드'라는 이름답게 손목이 편하도록 받침대가 키보드가 붙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손목이 편한 건 사실이지만 가끔 '손목 받침대가 분리된다면 더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이 생각이 허무맹랑한 게 아닌 게 키보드 높이를 조절하는 받침대는 자석으로 되어 있어 언제든지 탈부착 할 수 있거든요. 상황에 따라선 손목 받침대 없이 사용하는 게 더 편한 사람도 있을 텐데 일체형이라는 게 조금 아쉬워요. 

 

<분리 가능한 높이 조절 받침대>

 

 

처음 키보드를 받고 가장 당황했던 게 바로 이 부분이에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모음 "ㅠ"를 왼손 검지로 누른다는 게 이렇게 어색할지 몰랐거든요. '슝슝', '우유' 같은 글자를 쓸 때 "ㅠ"를 왼손 검지로 눌러보시면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다행히 빨리 적응되긴 했어요. 지금은 불편하지 않게 사용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습관 때문인지 어색함은 아직도 남아 있어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특수키(F1, F2, F3 ...)의 크기가 일반키의 절반도 되지 않아요. 특수키를 자주 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작업을 하다 보면 'ESC, F2, F5, F7' 정도는 곧잘 쓰는 편인데 크기가 작다 보니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요. 뿐만아니라 특수키는 일반키와 높이도 달라요. 일반키와 달리 특수키는 반쯤 눌러져 있는 상태죠. 마치 카메라의 반셔터처럼요. 게다가 키감도 달라서 특수키를 누를 땐 더욱 힘을 줘서 꾸욱 눌러야만 해요. 

 

 

 

판매 손익이 안 맞아서인지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키보드는 전용 스킨이 아예 없어요. 저렴한 가격이 아닌 만큼 키스킨을 덮어서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은데 전용 키스킨은 판매가 안되고 있어요. 

 

 

마우스가 무거워봐야 얼마나 무겁겠냐마는 하루종 일 마우스를 움직이다 보면 이 무게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일반적인 마우스의 무게가 81g인 반면 인체공학 마우스는 158g으로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무게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무선 수신기 역시 크기가 커요. 수신기를 꽂고 뺄 때 잡기 편하라고 일부러 크게 만든 건진 모르겠지만 요즘은 초소형 무선 수신기가 많고, 심지어 수신기 자체가 없는 블루투스 마우스도 많기 때문에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여기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컬프트 인체공학 키보드와 마우스의 장점, 단점에 대해 알아봤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단점보다는 장점들이 가진 의미가 훨씬 더 큰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체공학'이라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제품이거든요. 

 

이상으로 제 돈 주고 구입해서 너무나 잘 쓰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인체공학 키보드, 마우스였어요. 조금이나마 유용한 정보였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칠게요. 도움이 되는 글이었다면 아래의 '공감'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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