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볼 마우스 장점 단점 비교

트랙볼 마우스 비교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쓰고 있는 트랙볼 마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어떻게 트랙볼 마우스를 결정하게 됐는지, 비교 제품들의 장점, 단점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제가 트랙볼 마우스를 찾기 시작한 건 마우스를 사용하는 손목의 통증이 커진 후였어요. 업무가 바뀌면서 하루종일 마우스와 키보드를 쓰다보니 손목이 남아아질 않더라고요. 사실 그전에는 '트랙볼 마우스'가 뭔지도 몰랐는데 이대로 있다간 손목을 영영 잃을 거(?) 같아 이런 제품, 저런 제품을 찾다보니 결국 트랙볼 마우스까지 오게 되었어요. 

 

트랙볼 마우스를 찾아보니 제품과 가격이 굉장히 다양했어요.

 

싸게는 3, 4만 원부터 비싼 제품은 10만 원 중반까지 하더라고요. 처음 구입해보는 제품이다 보니 선택의 기준이 없어 고민이 굉장히 되었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트랙볼 마우스마다 스타일이 너무 달랐거든요. '건강을 위한 투자다'라는 생각으로 일단 고급형, 최신형 제품을 선택해 봤어요. 

 

그렇게 최종적으로 후부에 오른 트랙볼 마우스는 아래의 3종류였어요. 

 

왼쪽부터 로지텍 MX ERGO, 엘레컴 M-HT1DRBK, 켄싱턴 슬림블레이드인데 이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하기까지 무려 2주의 시간이 걸렸어요. 물건을 구입할 때(특히 가전제품) 준전문가가 될 때까지 파고드는 몹쓸 병(?)이 또 발동하는 바람이었죠. 사용후기라는 후기는 안 읽어본 게 없었고, 그래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을 땐 공식홈페이지에 질문을 남기기도 했어요. 

 

그 결과 저의 '첫 번째' 선택은 엘리컴의 M-HT1DRBK였어요.

그리고 지금은 켄싱턴 슬림블레이드를 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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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켄싱턴 슬림블레이드를 쓰기까지의 고민의 흔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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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품을 하나씩 살펴보며 설명 해볼게요. 로지텍 MX ERGO는 판매처에서 직접 체험해 보았고, 엘레컴, 켄싱턴 트랙볼 마우스는 직접 구입해 써봤어요.

 

 

 

로지텍 MX ERGO

로지텍 브랜드를 모르는 분은 없을 거예요. 유명 회사인 만큼 다양한 상품들이 있는데 로지텍에는 오래전부터 'M570'이라는 트랙볼 마우스가 있었어요. MX ERGO는 M570의 후속작으로 M570을 쓰셨던 분들을 설레게하는 소식이었죠. M570과 MX ERGO의 비교 영상이나 후기를 보면 신제품답게 만족도가 더 높다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저도 처음엔 세 가지 트랙볼 마우스 중 MX ERGO로 마음이 많이 기울었어요. 그 이유는 트랙볼 마우스를 처음 쓰기 때문에 익숙한 모양이 낫지 않을까 하는 것과 엄지손가락으로 볼을 굴리기 때문에 손목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는 장점 때문이었어요. 손목이 아파서 트랙볼 마우스를 쓰려는 건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마우스를 20도 세울 수 있어 손목의 뒤틀림도 최소화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멀티페어링이 가능하다는 것과 별도의 연결 없이 마우스 하나로 두 대의 PC를 오가며 파일을 복사해오는 Flow 기능은 정말 신기해보였어요. 

 

그런데 주문을 앞두고 이런 글을 문득 보게 되었어요. 

 

"손목을 위해 엄지를 내준다"

"검지, 중지와 달리 엄지는 마디가 두 개뿐이어서 상하 움직임이 불편하다"

"모니터 화면 제일 밑에서 제일 위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려면 볼을 세 번이나 나눠 굴려야 한다"

 

'이거.. 엄지만 혹사 당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이번엔 엘레컴 M-HT1KRBK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어요. 

 

 

엘레컴 M-HT1KRBK

엘레컴 제품은 사용후기가 많지 않았어요. 제품 외형을 봤을 땐 전문가용 제품답게 상당한 포스를 풍기고 있어요. 그럼에도 가격은 7만 원대로 로지텍보다 무려 5만 원이나 저렴했어요. 볼이 크다는 장점과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 때문에 엘레컴 제품 구입을 결정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어요. 매장에서 실제로 본 제품은 더욱 만족스러웠죠. 

 

그렇게 엘레컴 트랙볼 마우스를 며칠 동안 열심히 사용해 봤어요. 그런데 손목 통증이 가시질 않았어요. 각 버튼의 위치가 문제인가 싶어 버튼 설정을 계속 바꿔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제가 느낀 가장 큰 문제는 휠의 위치였어요. 마우스를 쓰다보면 왼쪽 클릭 못지 않게 휠을 많이 쓰는데 엄지 손가락으로 휠을 굴리기 위해선 손등이 위를 향하게 마우스를 완전히 덮을 수밖에 없거든요. 로지텍 MX ERGO가 손목 건강을 위해 마우스를 20도 세울 수 있게 만든 것과는 정반대 상황인 거죠. 손목을 비틀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되는데 엄지 손가락으로 휠까지 연신 굴리다 보니 손목이 계속 아팠어요.

 

손목이 아파서 트랙볼 마우스를 쓰려는 건데 손목이 낫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에 과감히 싼값에 중고 판매를 했어요. 사진 찍을 틈도 없이 급하게 엘레컴 제품을 보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구나'라고 생각할 그때! 중고나라에 좋은 가격으로 올라온 켄싱턴의 슬림블레이드를 보게 되었어요.

 

이렇게 저는 결국 트랙볼 마우스의 끝판 왕이라고 하는 켄싱턴 슬림블레이드를 갖게 되었어요.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켄싱턴 슬림블레이드를 사용한지 2년이 넘는 지금까지 느낀 장점과 단점들이에요. 

 

켄싱턴 슬림블레이드에 대한 사용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할게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진작에 이걸 살껄..'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에요. 특히 손목의 통증이 많이 줄었다는 것과, 트랙볼 주위의 4개의 버튼을 활용해 6가지 명령을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저에겐 굉장히 크게 느껴졌어요. 단점이 없는 제품은 아니지만 장점에 비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수준이거든요. 

 

이상으로 로지텍, 엘레컴, 켄싱턴 트랙볼 마우스의 장점, 단점 비교해 봤어요. 아래 포스팅은 켄싱턴 슬림블레이드에 대한 자세한 후기이니 구입을 망설이고 계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살펴보고 가세요. 

 

켄싱턴 슬림블레이드 트랙볼마우스 장점 단점 후기

 

오늘 포스팅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칠게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