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디자인 모바일 에브리데이 루프케이스 사용 후기
- 내 돈 주고 쓴 리뷰
- 2023. 4. 27.
한참 동안 망설였던 픽다지인 모바일 케이스를 드디어 구입했어요. 에브리데이 케이스와 루프 케이스 둘 중 어떤 걸 살까 고민하다 손가락을 걸 수 있는 루프 케이스로 결정했어요. 실제 사용하며 느꼈던 장점과 단점까지 알려드릴게요.
모바일 케이스와 함께 쓸 수 있는 지갑과 삼각대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 주세요.
픽디자인 모바일 에브리데이 루프 케이스
케이스가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한번 살펴볼게요.
에브리데이 루프 케이스의 색상은 차콜 하나밖에 없어요.
루프가 없는 일반 모델은 차콜과 세이지(녹색계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말이에요.
색상이 다양했으면 좋을텐데 아쉬워요.
케이스는 전체적으로 '나일론 캔버스'라는 직물 소재로 덮여있어요.
스마트폰이 닿는 안쪽도 나일론 캔버스로 되어 있어요.
케이스를 처음 봤을 땐 직물 소재라 쉽게 오염 될 줄 알았는데 방수 재질이라 그런지 쉽게 때가 타진 않아요.
조금 더러워져도 물티슈로 슥슥 닦으면 돼요.
사진으론 표현이 잘 안 됐지만 나일론 캔버스는 약간 광택과 미끌거림이 있어요.
방수 원단이란 걸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그 느낌이에요.
케이스 측면은 고무 코팅된 TPU 소재를 사용했어요. 안쪽으로 많은 홈이 나있어 충격흡수에 더 유리할 것 같아요.
하단에는 충전, 스피커 구멍 외에 양 옆으로 스트랩을 걸 수 있는 구멍이 두 개 더 있어요.
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루프는 자력이 있어 평소엔 케이스에 딱 붙어 있어요.
루프를 사용할 땐 위 사진처럼 네 번째 손가락을 끼워서 사용하고 있어요.
픽디자인 모바일 에브리데이 루프 케이스 장점
1. 일체감
케이스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인데 픽디자인의 다른 제품들과 함께 사용했을 때 일체감이 가장 좋아요.
저는 스탠드 월렛을 먼저 구입했다가 결국 케이스까지 사게 되었어요.
2. 강한 맥세이프 자력
아이폰에 스탠드 월렛을 바로 붙였을 때보다 에브리데이 루프 케이스를 사용했을 때 더 강하게 붙어요.
다른 맥세이프 케이스보다 강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냥 폰에 바로 붙이는 것보단 확실히 강력해요.
그리고 만약 하드락 시스템(크리에이터 키트,바이크 마운트, 모토사이클 마운트 등)을 쓰려고 한다면 에브리데이 케이스가 필수적이에요.
3. 확장성
에브리데이 케이스를 사용하면 픽디자인의 다양한 제품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요.
위에서 잠시 보여드렸던 스탠드 월렛과 같이 기능을 확장시켜 줄 제품들이 많거든요. 제가 현재 쓰는 건 월렛과 삼각대가 있어요. 두 가지 제품 후기도 남겨놓도록 할게요.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루프 케이스 단점
1. 비싼 가격
케이스의 가격이 무려 69,000원이에요. 루프가 없는 제품은 조금 더 저렴하지만 결코 가성비 있는 가격은 아니에요.
그나마 다행인 건 '픽디자인'답게 그만큼의 잘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제품의 퀄리티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어요.
2. 더 커진 베젤
아이폰 14프로의 베젤도 얇은 편은 아닌데 에브리데이 루프 케이스를 끼우면 더 두꺼워져 보여요.
원래 폰 그대로의 느낌은 사라진다고 봐야 해요. '디자인'보다는 '기능성'에 초점을 둬야 속이 편해요.
3. 루프 접힘
루프가 항상 접혀 있어서 깔끔하긴 하지만 쓸 때마다 꺼내야 하는 게 불편해요.
게다가 밀착력이 너무 좋아서 한 손으론 손가락을 끼우는 게 쉽지 않아요.
주머니 속에서 손가락을 끼울 때 한참을 주섬거리거나 결국 양손을 사용해야 해요.
4. 하단에 위치한 루프
루프가 케이스의 중앙이 아니라 하단에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끼우면 수평을 잡지 못하고 회전하게 돼요.
이전에 쓰던 아이링과 비교해 보면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수평을 잘 잡으면 좋을텐데 에브리데이 루프 케이스는 그렇지 못해요.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게 바로 누워서 스마트폰을 볼 때에요.
평소에는 불편하지 않은데 누워서 폰을 쓸 때에는 위 사진처럼 검지를 꼭 받쳐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폰이 계속 고개를 숙여서 제대로 쓸 수가 없어요.
옆으로 누워서 폰을 쓸 땐 그나마좀 낫지만 바로 누워서 손을 들면 어김없이 폰이 회전해요.
총평
픽디자인의 에브리데이 루프케이스를 디자인 하나만 보고 구입하시는 분은 거의 없을 거예요. 아마 월렛이나 삼각대, 마운트 같은 확장 제품을 쓰기 위함이라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에브리데이 케이스는 '결국 살 수밖에 없는' 제품인 거 같아요.
단, 소프트 락 시스템(월렛, 삼각대, 월마운트, 카마운트)만 쓰실 분이라면 일반 맥세이프 케이스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일체감이 제일 중요한 게 아니라면 말이죠.
저는 제 성격을 알기에 에브리데이 루프 케이스를 사는 게 중복 투자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란 걸 알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단 생각이 들어요. 물론 픽디자인의 뛰어난 품질 때문이란 걸 알지만 말이에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월렛과 삼각대도 다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