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니커즈 p-31 추천해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내 돈 주고 쓴 리뷰"로 인사드려요.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누구나 하나쯤은 꼭 있는 패션 필수품 '스니커즈'에요. 흔해도 너무 흔한 아이템 같지만 오늘 추천해 드릴 스니커즈는 조금 비싼 값을 톡톡히 하는 기특한 제품이에요. 포스팅 마지막엔 실제 착용 사진도 있으니 끝까지 꼭 봐주세요.

 

p-31 스니커즈 추천

저는 p-31 스니커즈를 온라인 광고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사용후기마다 적혀 있는 칭찬글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바로 구입해볼까 하다가 처음 구입해보는 브랜드라 사이즈 확인을 위해서라도 직접 신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사실 'p-31'은 브랜드 이름이고 스니커즈의 진짜 이름은 p-31 original goldlabel 5.5cm에요. 

 

p-31에서는 현재 여섯 가지 종류의 신발만 판매하고 있어요. 그나마 두 가지도 비교적 최근에 라인업 된 제품이에요. 처음 p-31 스니커즈를 알게 되었을 때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와 보고 단지 네 종류의 신발만 팔고 있단 걸 알고 굉장히 놀랐었어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한 우물만 파는 장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온라인 쇼핑몰에는 'p-31'이라는 브랜드명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스니커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총 31단계의 공정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이었어요. 이외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설명이 하나 더 있는데 p-31 스니커즈는 루이비통에서 신발을 만들 때 사용되는 고급 합피 '차우첸'과 동일한 가죽으로 제작된다는 거였어요. 

 

 

 

천연 가죽인 소가죽이나 송아지 가죽은 공기에 노출되면 색이 변색되는 단점이 있는데 p-31에서는 루이비통에서 신발을 만들 때 사용되는 고급 합피인 '차우첸'을 사용한다는 설명이었어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신발의 색이 바래지 않고, 흙탕물에 오염되더라도 물티슈 한 장이면 가볍게 닦아낼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차우첸이 뭔진 모르겠지만 꼭 한번 신어봐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설명은 이쯤에서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신발을 살펴볼게요. 

 

p-31 original goldlabel 5.5.cm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제품이라 신발 상자가 깨끗하진 않았어요. 여기 저기 굴러다닌 듯한 모습이 '새 신발' 느낌이 조금 덜 났었어요. 

 

상자를 열어보면 가장 먼저 새하얀 더스트백이 보여요. 더스트백의 천 재질이 생각보다 두꺼워요. 하늘거리는 느낌이 아니라 빳빳한 느낌이에요. 튼튼하게 오래 쓸 수 있을 거 같아요. 

 

다음으로 주의사항이 적혀있는 안내서가 나오는데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본연의 주름이 있을 수 있고, 오염물이 잘 스며들지 않아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고 되어 있어요. 가죽제품은 관리가 힘들 수도 있는데 물티슈 한 장이면 된다고 하니 마음 편히 신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신발 외에도 1cm 높이 깔창과 신발끈이 추가로 들어 있어요. 추가 깔창을 확인하자마자 신발에 넣고 신어봤는데 뒤꿈치가 충분히 들어가지 않아 보기도 어색했고, 걸을 때마다 뒤꿈치가 계속 벗겨져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구입한 p-31 스니커즈 골드라벨은 약간의 광택이 있는 검은 가죽이에요. 그렇다고해서 오버솔 제품처럼 아주 반짝이진 않고 일반 가죽제품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위 사진처럼 신발끈에서도 약간의 광택이 나요. 덕분에 p-31 스니커즈는 신발끈과 가죽의 이질감이 적어 전체적인 일체감이 뛰어나요. 

 

신발 바닥, 깔창, 신발 혀에는 p-31 제품임을 알 수 있는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어요. 실제로 신발을 신고 있으면 신발 혀에 쓰인 작은 로고만 보이고 다른 부분에선 p-31이라는 글자를 볼 수 없어요. 

 

그리고 뒤꿈치에는 p-31 goldlabel의 대표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금색 바코드(?), 라벨(?)이 있어요. 호불호가 생길 수 있는 디자인 같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goldlabel이라는 개성이 잘 표현된 거 같아 이 부분도 만족스러웠어요. 

 

금색 라벨은 오른쪽 신발에만 디자인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느낌이 나요. 신발 양쪽에 다 있었다면.. 조금 이상했을 거 같죠..?

 

신발 안쪽엔 브랜드 로고 외에 '42'라는 숫자도 써져 있어요. 사이즈를 말하는건데 아래에 홈페이지에 있는 사이즈 표를 첨부해드릴게요. 

 

저는 보통 260 사이즈를 신으면 잘 맞는 편인데 p-31 스니커즈도 마찬가지였어요. 추가 깔창을 쓰실 게 아니라면 평소 신발 사이즈 그대로 신으시면 될 거 같아요. 

 

 

 

그럼 이제 실제 착용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줄무늬 양말이 너무 튀네요 ㅜㅜ) 아래 사진은 p-31 스니커즈를 신고 다닌 지 한 달 정도 지난 뒤의 모습이에요. 신발을 험하게 신은 건 아니지만 틈틈이 자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 찍기 전 물티슈로 대충 닦았는데도 굉장히 깔끔해 보여요. 

 

앞, 뒤, 좌, 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 나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골드 라벨이 들어가면서 조금 더 예쁜 신발이 된 거 같아요. 

 

신발이니 당연히 착화감에 대해서도 알려드려야 할 텐데요. 사실 저는 p-31 스니커즈를 사기 전에 비슷한 신발이 하나 더 있었어요. 그 신발의 굽도 거의 5cm였는데 그래서인지 신발을 오래 신고 있으면 발가락이 너무 아팠어요. 잠깐 신을 땐 편하게 느껴지는 신발이었는데 한두 시간 신고 있으면 발가락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발이 정말 편하다는 극찬이 자자한 p-31을 알게 된 거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p-31 스니커즈의 착화감은 정말 편해요. 신발을 처음 신었을 때는 다른 신발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는데 신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 이래서 사람들이 편하다고 하는구나'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발가락이 아팠던 이전 신발과는 정반대로 하루 종일 신발을 신고 움직여도 발가락이 아프거나, 피부가 쓸리는 일이 없었어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 제품 외에 오버솔 제품도 신어봤는데 오버솔의 착화감은 더 놀라웠어요. 신발을 신자마자 '와 진짜 편하다'라는 느낌이 바로 들었거든요. 굽이 더 높은 오버솔이 당연히 더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편한 운동화를 신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편했어요. 다행히(?) 저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이 아니라 지갑을 지킬 수 있었어요. 

 

여기까지~! p-31 스니커즈에 대해 알아봤어요. 만약 저에게 p-31 스니커즈의 단점을 묻는다면 저는 가격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p-31 original goldlabel의 가격은 십만 원이고 oversole은 십오만 원이거든요. 요즘엔 워낙 비싼 신발이 많아 십만 원은 비싼 게 아니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반대로 저렴하면서도 예쁜 신발도 많이 나오니깐요. 

 

아무튼 단점을 굳이 말하라면 가격이 아쉽다는거지 저는 p-31 스니커즈를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자주, 만족스럽게 신고 있어요. 처음엔 온라인 쇼핑몰 후기에 p-31에 대해 극찬하는 글만 잔뜩 있어 오히려 수상했는데 지금은 다른 색상으로 하나 더 사셨다는 분들이 이해가 될 정도예요 ^^

 

이상으로 오늘의 '내 돈 주고 쓴 리뷰' 포스팅을 마칠게요. 오랜만에 이렇게 강추드릴 수 있는 제품을 다뤄봤네요. 매번 이렇게 성공적인 쇼핑만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저는 다음 글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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