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극찬한 맛집 온센텐동(창원 상남동)
- 지역별 맛집/창원
- 2022. 8. 15.
창원 상남동에 맛집이 생겼다는 얘길 들었는데 알고 보니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온센텐동의 분점이었어요. 지방에 살다 보니 방송을 보며 입맛만 다셨는데 이렇게 가까이에 온센텐동이 생기다니 안 가볼 수가 없겠죠?
사실 온센텐동 창원점이 개점한 건 좀 지났기 때문에 이미 많은 후기가 있어요.
한 발 늦은 감이 있지만 정말 소문만큼의 맛집인지 확인할 겸 기대하는 마음으로 향했어요.
● 영업 시간 : 9: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 라스트 오더 : 14:30, 20:30
창원 온센텐동을 검색하면 지하주차장에 1시간 무료 주차가 된다는데 함께 갔던 지인의 말론 갈 때마다 주차할 수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저흰 마음 편하게 근처 롯데백화점에 주차를 했어요.
온센텐동 창원점
매장이 크지 않고, 인테리어도 심플해서 눈에 크게 띄지 않는 편이에요.
점심시간에 대기줄이 생긴 걸 보고 온센텐동이 생긴 걸 처음 알았어요.
조금 이른 점심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손님들이 많았어요.
저희가 주문을 마칠 때쯤 줄 서시는 분들이 생기더라고요.
투명한 창 너머로 이렇게 주방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저만한 크기의 기름 솥을 처음봐서 그런지 요리하시는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온센 메뉴표
온센의 메뉴표는 복잡하지 않아요.
메인 메뉴인 텐동은 다섯 종류가 있어요.
어떤 튀김이 올려졌는지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보고 주문하기 편해요.
사이드 메뉴로 온사라다, 유자바질토마토, 당고가 있어요.
음료도 맥주와 콜라, 사이다로 굉장히 간단해요.
개인적으론 이렇게 고민없이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좋더라고요.
네이버에 영수증 리뷰를 남기거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면 음료나 온사라다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어요.
주문 메뉴
아나고텐동
첫 번째 메뉴는 아나고텐동인데 온센에서 가장 비싼 메뉴예요.
처음 보면 굉장히 놀라운 비주얼인데 사진으론 다 표현이 안 되는 거 같아 아쉬워요.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약간 당황했을 때쯤 지인이 알려줘서 접시를 내려놓고 튀김을 하나씩 잘랐어요.
아나고텐동에는 여덟 종류의 튀김이 들어가 있어 상당히 푸짐해 보여요.
튀김을 빼고 밥 위에 올려져 있던 온센타마고를 터트려 간장계란밥을 만들어요.
아나고텐동의 메인인 장어튀김이에요.
살이 두툼한 게 씹는 맛까지 좋았어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맛있어지는 가지예요.
튀김으로 만들어 놓으니 더 맛있었어요. 양이 작아 아쉬울 정도예요.
단호박 튀김은 익숙한 거 같아요.
튀김에 새우를 빼놓을 순 없겠죠?
꽈리고추 튀김은 생각보다 조금 매웠어요.
보통 고추튀김처럼 당면이 들어있진 않아요.
이까텐동
두 번째 메뉴는 이까텐동이에요.
오징어튀김이 메인인 텐동인데 갑오징어와 오징어 몸통, 다리가 올려져 있어요.
오징어 튀김이라 쫄깃한 맛을 예상했는데 한 입 먹는 순간 너무 부드러워 놀랐어요.
통통한 오징어살이 이렇게 부드러울 줄은 몰랐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은 서비스로 받은 온사라다예요.
익숙한 맛일 줄 알았는데 유자맛이 살짝 나 색달랐어요.
테이블에 올려진 단무지에서도 유자맛이 나서 더 맛있었는데 온사라다와도 잘 어울렸어요.
총평
창원 상남동에 있는 온센텐동은 백종원의 극찬을 받은 곳이라 굉장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향했던 식당이에요.
하지만 분점이기도 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클수록 실망도 큰 법이라 기대치를 조금 낮췄는데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찐 맛집이었어요.
사실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라는 말도 있지만 온센텐동은 진짜 제대로 된 튀김 요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곳이었거든요.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 건 가격이었어요.
온센텐동이 방송될 때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곳으로 소개되었는데 제 기준엔 조금 비싼감이 있었어요.
그래도 제대로 된 튀김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백종원의 극찬을 받은 요리가 어떤지 궁금하시다면 창원 상남동의 온센텐동을 적극 추천드려요. 저도 다음엔 다른 메뉴를 맛보러 또 방문하려고요. 그때 또 포스팅 남겨놓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