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리 로잉머신 효과와 단점

홈트레이닝으로 꾸준히 로밍 머신을 쓰고 있는데 운동을 하면 할수룩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왜 숀리 로잉머신을 선택했으며, 숀리 로잉머신의 운동 효과와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 다뤄볼게요. 

 

 

 

홈트레이닝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나고 있어요. 체육을 전공했기 때문에 홈트레이닝이 굉장히 익숙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산소 운동은 쉽지 않았었어요. 특히 아이를 재우고 밤늦은 시간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너무 제한적이었어요.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건 층간 소음에서 자유로운 실내 자전거와 로밍 머신인데 전 로잉머신을 택했어요. 

 

구입을 결정하고 로잉 머신을 검색해보니 정말 많은 제품이 있었어요. 가격도 싸게는 십만 원대부터 백만 원대까지 천차만별이었어요. 그래서 어떤 제품을 고를지 저만의 기준이 필요했어요. 제가 세운 기준은 세 가지예요. 

 

1. 조용해야 한다.

2. 힘들어야 한다.

3. 보관이 쉬워야 한다.

 

이 기준을 가지고 로잉 머신에 대한 많은 조사 끝에 결국 저는 숀리 로잉 머신을 선택했어요.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보며 제 기준에 어떻게 적합했는지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숀리 로잉 머신

숀리 로잉 머신을 구입한 후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조립이었어요. 

 

 

조립에 필요한 도구도 함께 들어 있고, 조립 자체도 어려운 편이 아니어서 금방 끝낼 수 있었어요. 

 

 

로잉 머신을 선택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소음'에 대한 거예요. 앞서 말한 것처럼 제가 주로 운동하는 시간이 아이가 잠든 뒤기 때문에 층간 소음은 물론, 작동 소음도 크지 않아야 했어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로잉 머신은 네 가지 종류가 있어요. '유압식', '마그네틱 방식', '워터 드럼식', '에어로 방식'이 있는데, 이 중에서 소음이 가장 적은 건 '유압식'과 '마그네틱 방식'이었어요. 

 

 

유압식 로잉 머신의 장점은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과 운동 강도 조절이 용이하다는 것이었고, 단점은 유압 실린더가 가열된다는 것이었어요. 이와 반대되는 게 마그네틱 방식인데, 유압 실린더가 없기 때문에 가열되진 않지만, 자력을 이용한 제품이다 보니 운동 강도를 조절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이 많았어요. 저는 '더 힘들게' 운동할 수 있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압식 로잉머신으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그다음 기준은 보관이 쉬워야 한다는 거였는데, 이 역시 유압식 로잉 머신이 가장 뛰어났어요. 구동 방식이 단순하기 때문에 부피가 작을 수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반으로 접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간 차지가 가장 작았어요. 

 

 

이러한 점은 숀리 로잉 머신의 확실한 장점이었어요. 이외에도 손잡이 모양이 특이해서 다양한 모양으로 쥘 수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그리고 실린더 손잡이를 돌려서 강도 조절하는 것도 굉장히 간단해요.

 

 

하지만 조용하고, 작고, 운동 효과가 좋으면서 가성비까지 갖춘 제품임에는 분명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했어요.

 

 

 

숀리 로잉 머신 단점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은 운동 시간에 한계가 있다는 거예요. 이건 숀리 로잉 머신뿐 아니라 유압식 로잉머신의 문제라 할 수 있어요.

 

 

위 설명서를 보고 처음에는 단순히 운동이 힘들어서 15분만 해도 충분하다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음 설명을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주의 사항이 적힌 안내문이었는데 15분 운동을 권하는 진짜 이유는 유압 실린더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거였어요. 

 

 

그리고 또 다른 단점은 어린 아이나 키가 큰 사람은 제대로 운동할 수 없다는 거예요. 아래 사진을 보면 안장을 최대한 내린 게 저 정도라 무릎을 더 이상 접을 수 없어요. 키가 작으면 다리를 접었다 펴는 동작이 불가능한 거예요.

 

 

또 운동을 하다보면 가끔 무릎이 손잡이에 닿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키가 큰 편이 아닌데도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아쉬운 건 발 받침대의 크기가 작다는 거예요. 조금 더 컸다면 좋았을 텐데 8살 아들이 발을 올려도 약간 작아 보여요. 운동할 때 발가락과 앞꿈치가 허공을 딛고 있어 힘을 쓸 때 왠지 모르게 불편해요. 이왕 만드는 거 조금 더 크게 만들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 

 

 

글을 쓰다보니 단점을 더 많이 쓴 거 같지만 사실 이 가격대에 이 정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 기구는 유일무이한 거 같아요. 제가 기준으로 잡았던 '조용하면서, 운동 효과가 좋고, 보관이 쉬운' 유산소 기구는 없거든요. 저는 15분 동안 운동할 때 처음 5분은 4단계로, 다음 5분은 8단계로, 마지막 5분은 12단계로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데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마치고 나면 땀이 주룩 흘러요.

 

 

그동안 홈트레이닝을 하며 실내 자전거로 운동 효과를 많이 못 보셨거나, 페달만 밟는 게 지루하셨던 분들은 로잉 머신으로 운동해 보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그리고 만약 구입을 하신다면 어중간한 제품을 고르는 것보단 가성비 넘치면서 효과 좋은 저렴한 로잉 머신을 고르거나, 아예 처음부터 최상위 라인의 제품을 고르는 게 후회할 일이 가장 없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