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 발목양말
- 내 돈 주고 쓴 리뷰
- 2020. 5. 20.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네요. 봄을 제대로 누릴 새도 없이 벌써 여름이 된 것 같아요. 더운 날씨에 맞춰 옷도 신발도 달라져 한동안 안 신던 페이크삭스를 다시 꺼내게 되었어요. 분명 작년에는 잘 신고 다녔던 거 같은데 너무 낡은 것도 있고, 멀쩡하지만 잘 벗겨져 신지 않게 된 것도 있었어요. 이참에 싹 정리하고 새로 몇 켤레 더 사기로 했어요.
신발을 벗거나 걸어 다닐 때 페이크삭스가 벗겨지는 게 얼마나 불편한지 한 번쯤은 다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그래서 이번엔 절대로 안 벗겨진다는 제품 위주로 찾아서 두 가지 제품을 구입해봤어요.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는 일반적인 페이크삭스와 다른 디자인이라 눈길을 확 끌었어요. 저는 펀샵 사이트에서 이 제품을 알게 됐는데 상품설명을 보면 "참 좋은 착용감"이라 되어 있어 괜히 더 궁금했어요. 세 켤레에 13,500원이라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올여름 동안 잘 신을 수 있는 인생양말이 되길 기대하며 주문해봤어요.(할인 기간에 맞춰 주문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해요.)
그렇게 제 손에 쥐여진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에요.
제품 박스는 굉장히 깔끔히 디자인되어 있어요. 박스 안에는 세 켤레의 페이크삭스가 들어가 있는데 제가 주문한 색상은 아이보리에요. 아이보리 색상 외에 블랙/진인디고/그레이 색상이 더 있어요.
세 켤레 중에 한 켤레를 꺼내 자세히 살펴볼게요.
눈으로만 봐도 일반적인 페이크삭스나 발목 양말과 다른 느낌이 들어요. 보통의 양말은 벗어뒀을 때 흐물거리는데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는 마치 얇은 아쿠아슈즈를 보는 것처럼 발 모양을 딱 잡고 있어요. 일반적인 페이크삭스와 비교를 해보면 이 차이를 더 정확히 알 수 있어요.
'왜 그런 거지?'라는 생각이 들어 페이크삭스를 뒤집어 봤어요.
페이크삭스 안쪽을 보면 상당히 꼼꼼히 재봉질 된 제품임을 알 수 있어요. 대충 바느질 된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한땀한땀 꼼꼼하게 바느질되어 있어요.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를 벗었을 때 발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사진 속 1, 2, 3번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모두 두껍게 처리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일반적인 양말이 한 겹으로 되어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런데 특이하게 1번 부분은 신축성이 거의 없어요.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발등 부분의 신축성이 없기 때문에 '신을 때 불편하겠는데..'란 생각이 들었지만 우려와 달리 발바닥 쪽이 쭉쭉 잘 늘어나니 신을 때 불편한 건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신축성 없는 1번 부분이 발등에 더 잘 밀착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뒤꿈치에는 페이크삭스가 벗겨지는 걸 방지해 주는 논슬립 실리콘 처리가 되어 있어요. 아쿠아슈즈 같은 튼튼한 모양과 논슬립 실리콘 덕분에 절대 벗겨지지 않는 페이크삭스가 된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만의 큰 장점이 있는데 바로 발가락 부분에 재봉선을 없앤 심리스 구조라는 거예요. 서두에 말씀드렸던 "참 좋은 착용감"이란 이걸 두고 한 말이었어요.
위 사진처럼 엄지발가락부터 새끼발가락까지 재봉선이 없어요. 그래서 페이크삭스를 신었을 때 발끝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이렇게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를 살펴봤어요. 기존의 페이크삭스와는 조금 차별점이 있는 제품 같죠? 그렇다면 이제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 장점
저희 집엔 정말 애물단지 같은 신발이 하나 있어요. 미끄럼 방지 실리콘 처리가 된 모든 페이크삭스를 다 벗겨버리는 녀석인데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는 전혀 안 벗겨졌어요. 안 벗겨지는 페이크삭스를 찾으신다면 스톰엠파이어는 정말 강추에요.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 사이에 재봉선이 없으니 정말 편해요. 발가락에 틱틱 걸리는 느낌이 전혀 없거든요.
면이 너무 얇으면 몇 번 신지도 못하고 구멍이 나거나 해져서 버려야하는데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의 면은 굉장히 튼튼해요. 오래 신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 단점
인터넷으로 구입할 경우 택배비까지 포함시킨다면 한 켤레가 오천 원 정도가 돼요. 요즘은 이보다 저렴한 페이크삭스가 워낙 많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제품을 구입하면 15퍼센트 할인 쿠폰이 들어가 있어요. 3개월 이내 1회 사용이 가능하니 재구입 시에는 조금 더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두 번째 단점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선 사진을 보시고 설명드릴게요.
사진에서 동그라미 쳐져 있는 부분은 두 장의 천이 만나는 부분인데 천이 겹쳐져 있다보니 다른 곳보다 도톰해요. 그래서 페이크삭스를 신고 있을 때 발볼에서 불편한 느낌이 들어요. 또한 발바닥과 발볼이 만나는 부분(빨간 화살표)도 두껍게 바느질되어 있는데 이 역시 발 안쪽에 닿일 때 불편한 느낌이 나요. 꼼꼼하고, 튼튼하게 바느질된 건 정말 좋지만 이로 인해 다른 양말에선 느껴보지 못했던 불편함이 생긴 거예요. 이점만 해결된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페이크삭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정말 아쉽단 생각이 들어요.
이상으로 스톰엠파이어 페이크삭스에 대해 살펴봤어요. 결론만 다시 말씀드리면 안 벗겨지고 튼튼한 페이크삭스를 찾으신다면 강력 추천을 드릴 수 있는 제품 같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게 싫다 하시는 분들께는 이어서 소개해드릴 두 번째로 제품을 추천 드릴게요. 새롭게 소개해 드릴 제품은 스톰엠파이어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또 인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