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직키보드2 장점과 단점

오늘은 애플 매직 키보드 2세대 제품을 살펴보려 해요. 그동안 맥미니에 연결해서 쓰던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인체공학 키보드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키보드가 고장 났더라고요. 고민 또 고민하다 큰 마음먹고 애플 매직 키보드를 구입해보기로 했어요. 

 

 

 

'협찬, 후원없이 제 돈 주고 구입한 매직 키보드입니다.'

 

현재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매직 키보드는 2세대 제품인데, 최근에는 'New 매직 키보드'라는 이름으로 부분 변경되어 판매 중이에요. 1세대와 2세대의 가장 큰 변화는 방향키 모양이 바뀌었다는 것과 건전지가 아닌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사용이 가능하단 점이에요. 매직 키보드 2세대 제품과 New 매직 키보드의 차이는 아래에서 다시 다루도록 할게요. 

 

제품 상자는 애플답게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상자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 비닐은 환경을 생각하는 애플답지 않아요. 

 

 

보호 비닐을 제거하고 상자 옆면에 튀어나온 손잡이를 당기면 슬라이딩 방식으로 매직 키보드가 나와요. 

 

 

구성품은 굉장히 간단해요. 매직 키보드, 충전 케이블, 설명서가 끝이에요. 

 

 

애플스토어를 들어가 보면 매직 키보드 앞에 'New'라는 글자가 붙은 걸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사실 엄밀히 따지면 지금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2세대와는 다른 'new 매직 키보드'라고 하는 게 맞아요. 

 

 

매직 키보드 2세대와 new 매직 키보드의 차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키보드 가장 모서리에 있는 'esc키, fn키, 잠금 키, 오른쪽 방향키'의 모양을 확인하면 알 수 있어요. 매직 키보드 2세대는 아래 사진처럼 모서리에 있는 키들의 모양이 다른 키와 마찬가지로 사각형이에요. 

 

<매직 키보드 2세대>

 

하지만 new 매직 키보드는 모서리 키 모양이 사격형이 아닌 한쪽이 곡선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요.

 

 

두 번째 차이는 함께 제공된 충전 케이블을 보면 알 수 있어요. new 매직 키보드에는 기존과 다른 '우븐 USB C-Lightning' 케이블이 들어 있어요. 케이블 재질도 우븐 소재로 변경되었고, USB A가 아닌 USB C 타입으로 바뀌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중고거래를 하게 된다면 이러한 기준으로 사려는 제품이 매직 키보드 2세대인지 new 매직 키보드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키보드를 살펴볼게요. 

 

New 매직 키보드

예전에는 매직 키보드 색상이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 종류였는데 지금은 실버 색상만 구입할 수 있어요. 대신 아이맥을 구입하게 되면 아이맥 색상에 맞춘 매직 키보드를 받을 수 있어요. 

 

 

흰색 키캡에 실버 색상 바디를 가졌는데 실제로 보면 키캡과 바디의 색상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요. 사진보다 더 일체감이 느껴져요. 

 

 

뒷면엔 음각으로 된 애플 로고가 있고, 모서리엔 미끄럼 방지를 위한 패드가 붙어 있어요. 

 

 

오른쪽 위엔 전원 스위치가 있고, 

 

 

중간엔 라이트닝 충전 단자가 있어요. 

 

 

키보드는 위쪽과 아래쪽 높이가 다른데 위쪽은 0.9cm이고, 아래쪽은 0.3cm로 약간의 기울기가 있어요. 

 

 

키보드의 크기는 맥북 에어와 거의 동일한데 가로 28cm, 세로 11.5cm의 크기예요. 

 

 

이제 그동안 제가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해볼게요. 

 

 

 

매직 키보드 장점

첫 번째 장점은 애플 정품 제품답게 블루투스 연결이 안정적이에요. 간혹 블로그나 카페의 글을 보면 매직 키보드나 트랙패드의 블루투스 연결이 불안정하다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블루투스 연결이 끊긴 적이 없어요. 인텔 맥미니와 M1 맥북 에어를 사용 중이니 이점 참고해주세요.

 

두 번째 장점은 배터리가 오래가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한 번 충전으로 한 달 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저는 10월 8일부터 지금까지 두 달 넘게 사용하면서 아직 한 번도 충전해보지 않았어요. 개인마다 키보드 사용 시간과 빈도가 다르기 때문에 충전 주기에 차이가 많겠지만 제 기준에선 굉장히 만족스러운 부분이에요. 

 

세 번째는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 가능해요. 아직까지 아이폰은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폰을 충전하던 케이블 그대로 매직 키보드를 충전할 수 있어 편한 거 같아요. 하지만 요즘 대세는 USB C 타입 충전이라는 것과 이제는 아이폰도 무선 충전 방식을 더 선호한다는 불안감이 있어요.

 

마지막 장점은 역시 애플 제품답게 예뻐요. 미니멀의 극치를 보여주는 깔끔한 디자인은 애플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매직 키보드 단점

첫 번째 단점은 장시간 사용 시 손목이 아파요. 저는 메인 키보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체공학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져요. 저처럼 하루 종일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매직 키보드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키보드를 쓰셔야 한다면 다른 제품이 더 나은 대안이 될 수도 있어요. 

 

두 번째 단점은 방향키 사용이 불편해요. 흔히 말하는 십자키의 모양인데 저는 왼쪽 사진처럼 'ㅗ'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 방향키의 구분이 분명한 걸 좋아해요. 그런데 아쉽게도 매직 키보드는 'ㅗ'자 모양이 아니에요. 매직 키보드 2세대로 넘어오면서 지금의 모양으로 바뀌었는데 가끔 오타가 나서 불편하게 느껴져요.

 

<좌:맥북에어, 우:매직키보드>

 

세 번째 단점은 멀티페어링이 되지 않아요. 요새는 스마트 기기 세 대까지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는 제품이 많은데 매직 키보드는 여전히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있어요.

 

마지막 단점은 모서리가 날카로워요. 물론 손이 베일 정도로 날카로운 건 아니지만 키보드를 옮길 때마다 모서리에 손이 닿는데 느낌이 썩 좋진 않아요. 엣지가 살아있어 예쁘긴 하지만 날을 너무 세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상으로 오늘은 애플의 New 매직 키보드 2세대 제품 후기를 남겨봤어요. 제가 느낀 장점과 단점이 모든 분들께 적용되는 건 아니겠지만 구입 예정이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