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I 인증 무선보조배터리 후기
- 내 돈 주고 쓴 리뷰
- 2021. 11. 8.
얼마 전 '또' 보조배터리를 구입했어요. '이번에야말로 정말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고 또 골랐어요. 그전에 쓰던 보조배터리도 여전히 사용 가능했지만 몇 가지 단점이 끝내 적응되지 않더라고요. 결국 욕심을 부려 다른 제품을 갖게 되었어요.
"협찬, 후원없이 제 돈 주고 구입한 보조배터리입니다."
평소 소비를 할 때 구입하는 것 외에 답이 없다면 쿨하게 돈을 쓰지만, 조금 덜 귀찮기 위해 사는 거라면 굉장히 망설이는 편이에요. '돈도 아까운데 조금 더 귀찮고 말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주 사용하는 보조배터리도 그런 품목 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그동안 눈여겨보던 제품이 무려 50퍼센트 세일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결국 눈이 돌아 구입하고 말았어요. 일단 그전에 쓰던 무선 보조배터리부터 보여드릴게요.
구입 후 잘 쓰긴했지만 배터리 잔량 표시가 정확하지 않다는 점과 케이블을 따로 챙겨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선충전을 위해 달린 흡착판이 생각 외로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이점을 완벽히 보완하는 제품을 골랐어요.
얼라이딜리버리 보조배터리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ego'라는 곳에서 만든 보조배터리예요. 제품 상자만 봐도 한눈에 특징을 알 수 있어요.
'얼라이 딜리버리'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이 제품의 핵심은 바로 'Built-in cable'에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made for iphone, 즉 'MFI' 인증을 받은 보조배터리라는 사실이에요. 비싸지만 제 값은 할 거라는 얘기인 거죠.
비싼 제품답게 포장도 특이하게 되어 있어요. 책장을 넘기듯 표지를 넘기면 보조배터리를 바로 볼 수 있어요.
제품 구성은 간단한데 보조배터리 파우치가 함께 제공된다는 게 굉장히 좋았어요.
ego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최대한 고급스럽게 표현한 것 같아요.
한국어 설명서도 친절하게 들어 있어요.
함께 제공된 보조배터리 파우치는 두꺼운 부직포 재질이에요.
보조배터리 크기에 딱 맞게 만들어져서 넣고 뺄 때 굉장히 뻑뻑한 느낌이에요. 그래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부직포 재질상 조금 늘어날 거 같아요.
보조배터리는 검은색과 흰색 제품이 있었는데 저는 검은색으로 주문했어요.
색상에 따라 외관이 조금 달랐는데 검은색 제품은 보시는 것처럼 매끈한 표면이지만 흰색 제품은 까끌까끌한 질감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하단에는 usb-a, usb-c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포트가 있고, 남아있는 배터리 잔량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어요. 이전에 쓰던 보조배터리는 숫자가 아닌 조명 개수로 잔량을 표시했었는데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어 불편했었어요.
그리고 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작게 달려 있어요.
상단에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케이블이 삽입되어 있어요.
출력만 가능한 라이트닝 케이블과 입력과 출력 모두 가능한 USB-C타입 케이블이 내장되어 있어요.
내장된 케이블의 길이는 보조배터리의 크기만큼이에요.
케이블이 내장되어 있어 보조배터리를 챙길 때 별도로 케이블을 챙길 필요가 없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인 거 같아요. 가방에 보조배터리 하나만 있어도 바로 충전이 가능하니깐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 케이블이 길지 않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보조배터리와 스마트폰이 항상 가까이 있어야 해요. 스마트폰을 편하게 쓰기 위해선 보조배터리도 함께 들어야 하는 점이 아쉬워요.
그 다음 장점은 유선뿐 아니라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사용 기기에 맞춰 충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거예요. 보통 무선 이어폰은 5w의 저전력으로 충전하는 게 좋은데 측면 전원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아래 사진처럼 불빛이 돌아가며 '저전력 충전 모드'로 맞춰져요.
고속 충전 중에는 번개모양 아이콘이 표시되어 현재 충전 모드를 확인할 수 있어요.
배터리 잔량도 숫자로 정확히 표시되고, MFI 인증받은 케이블도 내장되어 있고, 무선 고속 충전 또는 저속 충전 모드까지 지원하는 팔방미인 같은 제품 같아요.
ego 보조배터리는 처음 출시될 때 십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었어요. 그런데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간간히 할인 이벤트를 하는 편이라 저는 50퍼센트 저렴한 4만 원대로 구입할 수 있었어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7만 원 후반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저처럼 할인을 기다렸다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지금까지 MFI 인증받은 무선 보조배터리 '얼라이 딜리버리' 사용 후기였어요. 요즘 거의 매일같이 사용 중인데 혹시 다른 장점이나 단점을 발견하면 아래 댓글에 남겨둘게요. 보조배터리 찾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마칠게요.